12월 22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감독: 정동윤)가 공개 되었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경성크리처>의 박서준, 한소희, 가 연기 하였다.

공개전 박서준과 한소희, 정동윤 감독은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호응하고자 방콕으로 날아가 글로벌 미디어 및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방콕에서의 첫 행사였던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는 태국 현지 뿐만 아니라, 해외 미디어까지 총 306개 매체가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뿜어냈다.

여러 작품을 통해 박서준과 한소희를 만났던 해외 매체들은 드디어 직접 만난 배우들에게 격한 호응과 환대를 보여주었다. 배우들과 정동윤 감독은 쏟아지는 관심에 보답하듯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정성스레 전했다.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 역의 박서준은 “자신만의 규칙이 있는 사람이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점이 매력적이다”며 강단 있는 모습에 재치를 겸비한 태상을 소개했다.

또 “완벽하게 손질한 머리와 과장된 어깨, 넓은 바지 핏같이 외적으로도 자신감 있는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연구했다”고 전해 박서준의 색깔로 완성한 태상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 역의 한소희는 “하나의 목표를 쫓는 인물로 겉모습은 거칠어 보이지만 많은 감정들을 억누르고 있다”고 채옥을 소개했고 “채옥에게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사치이기 때문에 마음을 열고 태상을 들여보내는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채옥에게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정동윤 감독은 “국내외 시청자들이 우리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궁금하다. 반응이 기대된다”며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작품을 공개하는 소감을 전했다. 또 “정말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작품을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프레스 컨퍼런스에 이어 약 2천여 명의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 방콕 프리미어 팬 이벤트가 이어졌다. 1945년 경성으로 시간 여행을 한 듯 특별하게 꾸며진 행사장은 팬들의 큰 환호와 함성으로 순식간에 가득 찼다.

본격적인 이벤트가 진행되고 박서준과 한소희는 글로벌 팬들과 다양한 게임을 함께 즐기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팬들의 열정을 온몸으로 느낀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관심에 감격한 모습이었고 한소희는 “팬분들의 따뜻한 환영에 정말 감사하다. 많은 노력으로 만든 작품인 만큼 모두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팬 이벤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시리즈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행운의 기회를 잡은 200여 명의 태국 팬들을 대상으로 스페셜 스크리닝 이벤트가 진행됐고 작품의 첫 화를 먼저 본 팬들은 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의 거대한 이야기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감탄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박서준과 한소희는 찬란하게 흐드러진 벚꽃잎 사이로 처절했던 사투의 흔적을 담은 얼굴과 가슴 시린 운명의 드라마를 예고하는 눈빛으로 시선을 끈다.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과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분한 박서준과 한소희는 서로를 향해 ‘죽지 마시오’, ‘기억해 주시오’라는 말로 어두운 시대를 넘어 좋은 시절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태상과 채옥은 각자 애타게 찾는 사람의 흔적을 쫓아 옹성병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잠입한다. 첫 만남은 총과 칼을 겨눴으나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옹성병원 깊숙이 감춰진 비밀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며 서로에게 점차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태상과 채옥의 관계에 대해 두 배우는 “태상과 채옥은 처음에는 원수 같은 사이였다가 오해의 실타래들이 조금씩 풀리고 서로에 대해 동질감과 연민을 느끼게 되면서 감정이 쌓여간다”(박서준), “태상을 만나고 처음에는 이 사람을 믿어도 될지 헷갈려 하다가 점점 동질감을 느낀다.

(채옥에게 태상이란) 자신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지만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이 느끼게 된 인물”(한소희)이라며 서로에게 점차 스며들어 가는 감정 변화를 예고했다. 서로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많은 영감을 받았고 덕분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박서준), “현장에서 정말 태상으로 있어 주었다.

촬영할 때 채옥으로서 태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집중이 잘 되게 해주었다”(한소희)고 전해 완벽한 비주얼 조합만큼이나 훌륭한 연기 케미스트리에도 많은 기대를 자아냈다.

한편, <경성크리처>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OST 라인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타이틀곡 수호(SUHO)의 ‘FOREVER’는 신디사이저 리프와 드럼, 베이스 등 다채로운 사운드의 업템포 댄스 장르로, 작품 속 강렬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다.

백아와 LEAFY(리피)가 참여한 두 번째와 세 번째 트랙의 ‘Time’은 잔잔한 피아노와 클래식컬한 편곡을 중점으로 후반부에서 점진적으로 묵직해지는 타악기 연주를 통해 드라마틱한 전개와 운명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작품에 깊이 빠져들게 할 <경성크리처>의 OST는 공개일을 기념해 오늘 오후 6시 발매 예정이다.

 
 
 
#괴물 같은 연출과 필력의 두 사람, 정동윤 감독과 강은경 작가가 선보이는 독보적인 스토리
[스토브리그]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구가의 서], [제빵왕 김탁구] 등 장르 한계 없이 명작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킨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강은경 작가는 1945년 봄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어땠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물들의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써 내려갔다. 작품의 차별성을 고민하던 강은경 작가는 정동윤 감독을 만나 시대극과 크리처 요소의 결합을 제안했고, 긴장 넘치는 서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라인으로 완성시켰다.
대본을 보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 시대를 경험해 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캐릭터들에 끌렸다”는 정동윤 감독은 화려함과 어둠의 경계를 오가는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사건들과 변모해가는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배우들 역시 “그 안에 살아가는 인물들과 긴장감을 주는 크리처 등 굉장히 다양한 매력들이 있다”(박서준), “단 하나로 캐릭터를 충분히 설명해 주는 대사들이 많았고 대본을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다”(한소희)며 크리처물이 주는 스릴과 시대극이 결합해 만들어진 작품의 독보적인 매력에 감탄했다.
#대세&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선사하는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
<경성크리처>는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등 탄탄한 연기력과 글로벌 인지도까지 모두 잡은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서준이 경성 최대 규모의 전당포인 금옥당의 대주이자 본정거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는 장태상으로 완벽 변신한다.
박서준은 “생존을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장태상을 “본인의 생각이 뚜렷하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는 부드럽게 대처하는 점들이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해 호기롭고 위트 있는 태상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한소희는 “목표를 쫓아가는 힘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 목표에만 치중되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으려” 노력했고, 강인하면서도 남모를 사연을 간직한 채옥의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태상과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이자 강력한 권력을 가진 마에다 유키코 역의 수현은 그만의 세련된 이미지로 일본 귀족 부인인 마에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선보인다. 또 모든 의심이 향하는 곳, 옹성병원의 후원자이기도 한 마에다의 비밀스러운 내면을 세심하게 표현해 극의 긴장을 한 층 끌어올린다.
김해숙은 금옥당의 집사이자 태상과는 가족 같은 사이인 나월댁 역을 맡았다. 김해숙은 애정 섞인 잔소리로 금옥당 식구들을 챙기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나월댁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는다.
조한철은 채옥의 아버지이자 10년 전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 만주에서 경성으로 온 윤중원을 연기한다. 조한철은 무게감 있는 눈빛과 베테랑 토두꾼 다운 날렵한 액션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한다.
여기에 위하준이 태상의 친구이자 독립군 권준택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박지환, 옥자연, 최영준, 현봉식 등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워나가며 강렬한 서사만큼이나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사한다.
#시대의 어둠과 화려함을 동시에 포착한 베테랑 제작진들의 세밀한 프로덕션
[호텔 델루나]의 최기호 미술 감독과 홍수희 의상 감독, <신과함께> 시리즈의 진종현 VFX 수퍼바이저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제작진이 <경성크리처>를 위해 모였다. <경성크리처>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금옥당을 중심으로 은밀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장소인 월광바, 소시민의 삶이 깃들어있는 본정거리,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옹성병원까지 1945년의 경성을 재해석한 공간들과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 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제작진은 “공간 자체가 말을 하는 것처럼 만들었다”(최기호 미술 감독), “크리처가 나오지만 판타지적인 느낌보다는 인간의 서사가 드러나길 원했고 고증에 기반해 인물들을 그려 나갔다”(홍수희 의상 감독), “크리처가 그 세계와 동떨어져 보이면 안 된다는 부분에 포커스를 뒀다”(진종현 VFX 수퍼바이저)며 각자 분야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배우들은 “그때의 시대적 배경과 우리가 상상했던 공간들을 구현해 주신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박서준), “공간이 주는 집중도가 높아서 마치 내가 진짜 경성시대에 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한소희)는 말로 감사함을 전하며 <경성크리처>가 구현해낸 새로운 세계와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방콕을 뒤흔든 글로벌 행사를 통해 기대감을 고조시킨 <경성크리처>의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3년 9월 22일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연출 : 황준혁, 박현석 /극 본 : 한정훈/출 연 :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김도윤, 이재균, 차엽, 차청화 外)가 공개 되었다.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몰려드는 무법천지 간도. 일본군 출신의 이윤은 6년 전 본인으로 인해 생긴 비극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진 채 과거의 빚을 갚고자 의병장 출신 최충수를 찾아간다.

하지만 마적에게 약탈 당하는 조선인 마을의 또다른 비극을 목도한 이윤은 간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조선인들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의지할 곳도 없는 자들을 모아 도적단을 꾸리게 된다.

한편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 남희신은 독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간도선 철도 부설 자금을 빼돌리는 위험한 작전을 계획하고 총잡이 언년이를 고용하여 간도로 향한다. 회령에서 명정으로 현금 20만원이 수송된다는 소문이 퍼지며 이윤의 도적단과 중국인 마적단 그리고 이광일의 일본군까지 현금 수송 차량을 노리게 되는데…

일제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독립군, 일본군, 마적들의 혈투가 벌어진다. 노비 였던 이윤은 도련님이자 일본군 소좌 이광일의 부대에서 독립군들의 거처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런데 마을에는 독립군이 없었다. 하지만 마을 사람도 다 죽이라는 명령을 받지만, 총도 없고 죄도 없는 마을 사람들은 죽이지 말라고 이광일에게 총을 들이대지만 속수무책으로 마을 사람들이 죽는다.

하지만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을 발견하고 일본군에게 총을 쏘는 이윤. 이광일이 말리려고 하지만 계속 총을 쏘다 총을 맞고 쓰러진다.

6년이 지나고 경성에서 매일 술을 마시는 이윤. 이광일이 행사에서 이윤을 소개하려고 하지만 나타나지 않는다. 술 집에서 있는 이윤을 발견한다. 그리고 같이 술을 마시며 왜 안왔다고 하는 이광일. 니 노비 문서를 불에 태우고 너를 군인으로 만들어 줬다고 하는 이광일. 이윤은 나 때문에 소좌가 되지 않았냐는 이윤. 그리고 이제 나를 풀어 달라는 이윤. 만날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광일은 이윤에게 총을 주며 여기서 대결을 하자는 이광일. 이윤은 노비 문서를 없애줘서 감사하다며 간도로 떠난다. 간도역에는 총 등을 파는 김선복이 마중 나와 있다. 마차를 타고 명정촌으로 향하는데...

각자 다른 목적으로 서로에게 총부리와 칼날을 겨누는 격동의 시대,

가족과 터전을 지키기 위한 도적(刀嚁), 칼의 소리가 이 땅에 울려퍼진다.

About Series #1

추석 연휴를 책임질 한국형 웨스턴 액션 활극

가족과 터전을 지키기 위한 ‘칼의 소리’가 울려퍼진다

격동의 시대, 거친 황야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강렬한 액션을 펼치는 한국형 웨스턴 장르가 탄생했다. 오는 9월 22일 공개되는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남의 것을 빼앗는 도적(盜賊)이 아닌 ‘칼의 소리’를 뜻하는 도적(刀嚁)들의 이야기로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이 합류하며 제작 단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그간 볼 수 없던 다른 매력을 가진 <도적: 칼의 소리>에 매료되었음을 밝혔다. 도적단의 두목 이윤으로 분한 김남길은 “시대적으로 나라를 찾기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는 차별성이 재미있었다”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는 도적단들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 남희신을 연기한 서현은 “스펙터클한 대본이 마음에 들었고 인물들의 사연도 흥미로웠다. 통쾌한 장면도 많았다”며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꼽았다. 일본군 이광일 역의 이현욱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었던 황야를 배경으로 한 액션 활극”이라며 <도적: 칼의 소리>만의 장르적 매력 또한 빼놓지 않았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대 간도라는 시공간적 배경에 웨스턴 장르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블랙독],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38 사기동대]의 황준혁 감독은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인 히어로가 결합되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보일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라고 <도적: 칼의 소리>를 소개했다.

흙먼지 휘날리는 황야에서 벌어지는 총격전과 마상 액션부터 활, 칼, 도끼, 낫, 맨손 격투까지 현란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매화 다채롭게 펼쳐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윤의 주무기인 윈체스터는 웨스턴 장르를 대표하는 총기 중 하나로 김남길은 장총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화려함을 더하고, 의병장 출신의 최충수는 활 흑각궁과 도검 환도를 휘두르며 강렬한 액션신에 큰 축이 된다. 이 외에도 강산군의 장총, 초랭이의 쌍도끼, 금수의 샷건 등 다양한 동서양의 무기가 활용되었다. 제작진은 무기 종류에 따른 적절한 카메라 앵글과 워킹도 고심했다.

[SKY 캐슬], [응답하라] 시리즈의 오재호 촬영 감독은 “핸드헬드를 활용하여 현장감을 높이고 액션 장면에서 때때로 카메라를 최대한 인물 근처로 붙이는 방법을 시도해” 시청자들이 인물 가까이 있게 하도록 설계했다.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액션신은 물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윤의 원테이크 액션, 긴장감이 차오르는 언년이의 실루엣 액션, 도적단 모두의 주특기를 조명한 명정촌 액션 등 절로 감탄이 나오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액션 뒤로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저마다 고군분투하는 각 인물들의 드라마 역시 깊이 공감된다. 최충수를 연기한 유재명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애환도 담겨져 있고, 그걸 풀어내는 방식에 여러 장르가 섞여 있다. 일종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다”라고 밝혀 올 추석 연휴를 책임질 단 하나의 액션 활극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About Series #2

김남길 X 서현 X 유재명 X 이현욱 X 이호정

X 김도윤 X 이재균 X 차엽 X 차청화

간도에 모인 이들이 선보이는 뜨거운 앙상블

다채로운 개성과 매력,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도적: 칼의 소리>에서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서현은 “인물 한 명 한 명이 생동감 있고 입체적이었다”며 배우들이 완벽하게 소화해 낸 다양한 캐릭터를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은 1920년 간도에서 다양한 사연으로 얽히게 되는 이들을 연기한다. <보호자>, [아일랜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은 도적단의 두목 이윤으로 분했다. 지난 과오에 고통받았던 이윤은 노비에서 일본군으로 그리고 도적단으로 거듭나며 더 이상 빼앗기고 고통받지 않기 위한 삶을 선택한다.

김남길은 각종 무기 사용을 섭렵하며 액션을 준비했고, 특히 “총기의 종류나 성능까지 감안해” 유연하고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완성했다. <모럴센스>, [징크스의 연인]의 서현은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 역을 맡았다. 서현은 “싸우고 있는 동포들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며 매 신 간절함과 진심을 담아 연기했다고 밝혔다.

<킹메이커>, [홈타운], [빈센조]의 유재명은 의병장 출신으로 조선인 마을과 도적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흑각궁과 환도를 다루는 최충수로 분했다. 전통 활 전수자에게 국궁을 배우고 마상 궁술을 직접 소화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더한 유재명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과 칼을 들고 액션을 소화하는 게 거의 처음이었다.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있었고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며 그가 선보일 새로운 액션 연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블랙의 신부>, [마인]의 이현욱은 이윤이 모시던 도련님이자 최연소 일본군 소좌 이광일로 분했다. 같은 조선인도 무참히 죽이는 냉혈한의 모습과 남희신에게 사랑을 구하는 모습까지 다각도의 얼굴을 꺼내 보인다. <인질>, [징크스의 연인], [알고있지만,]의 이호정은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무자비한 총잡이 언년이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액션, 승마, 일본어 등 모든 것이 도전이었지만 총잡이 언년이로 완벽히 거듭나 이윤과 액션에 있어 용호상박을 이룬다.

자신으로 인해 생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빚을 갚고자 간도로 향한 이윤과 오히려 그와 가족이 된 최충수, 일본군의 정보를 얻기 위해 이광일과 미래를 약속한 남희신, 노비였으나 면천시켜주고 친구 삼아준 자신을 떠나는 이윤을 죽이려는 이광일과 그의 의뢰를 받고 이윤과 대적하는 언년이 등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운명이 무법천지 간도에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김도윤, 이재균, 차엽 그리고 차청화는 간도를 주름잡는 도적단과 명정촌의 사업가로서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지옥>, <콘크리트 유토피아>, <반도>의 김도윤은 호랑이 잡는 포수였던 강산군을 연기해 신기에 가까운 명사수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도윤은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저격수의 일화나 영상을 찾아보고 실탄에서 오는 반동까지 구현하는 등 디테일까지 계산하며 연기했다. 드라마 [어서와 조이], [검은태양], 영화 <박화영> 그리고 뮤지컬까지 종횡무진하는 이재균은 남사당패 출신의 초랭이 역을 맡았다.

민첩한 몸놀림으로 적들을 따돌리고 주무기인 도끼로 그들을 상대한다. 초랭이는 진지하고 무거울 수 있는 도적단의 분위기를 띄우며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블랙의 신부>, <스위트홈>, [스토브리그]의 차엽은 금수로 변신한다. 샷건과 두 주먹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금수를 연기하기 위해 차엽은 20kg가량 증량하며 비주얼부터 빈틈없이 역할에 녹아들어 갔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꼭두의 계절], [왜 오수재인가]의 차청화는 간도 명정촌에서 사업을 하는 김선복 역할을 맡았다. 이윤과 같은 노비 출신이었다가 간도에서 성공한 삶을 사는 김선복이 도적단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호기심이 더해진다. 김남길은 “재미있었다. 진짜 가족 같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합이 굉장히 좋았다”며 도적단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그들과 대립하는 입장이던 이현욱 또한 “도적단을 보면 비주얼도 연기도 정말 간도에 사는 사람 같았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을 카메라에 담은 오재호 촬영 감독은 “화면 안에 그들이 함께 있을 때 진정 우애 있는 ‘도적’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여 멋진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About Series #3

미술, 촬영, 음악, 의상까지

웰메이드 프로덕션으로 구현한 간도와 대황야

<도적: 칼의 소리>는 간도의 광활한 대황야부터 시대를 담아낸 미술, 촬영, 의상, 음악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꽉 찬 재미를 선사한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간도를 배경으로 매회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속도감 있는 전개와 피 끓는 액션들이 펼쳐진다.

제작진은 마치 미국 서부의 미개척지 같은 간도라는 지역을 생생히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킹덤> 시리즈, <비공식작전>의 이후경 미술 감독은 “동양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지만 웨스턴 장르가 가지는 무법지대의 느낌을 적절히 녹여내고 싶었다”며 지향점을 설명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색감부터 신경 썼던 시리즈로 공기 중 부유하는 모래 먼지와 태양 빛 등을 표현하기 위해 엠버(amber 호박색, 황색)를 주 색감으로 삼았고, “20% 정도의 농도를 가지는 amber 필터를 낮 장면에 적극 활용하였고, 밤에는 촛불, 백열전구 빛 느낌으로”(오재호 촬영 감독) 조명을 구성했다.

각 공간별로 두드러지는 특징들도 있다. 극중 북간도 최고의 도시 명정은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장소로 한중일의 공존과 대립을 표현하기 위해 Y자형 교차로에 중국의 숙박시설인 객잔과 선복의 여관, 일본의 은행을 배치하여 세력이 대치되어 있는 구도를 잡았다. 각 나라의 상이한 건축 양식을 써서 다른 문화가 공존하면서도 서로 섞이지 않는 이질적이고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남길은 “세 나라의 문화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마을이다. 처음 세트를 봤을 때 딱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다”고 감탄했고, 이호정은 여러 세력이 모여드는 명정촌이 “스케일에서 압도가 되었다” 맞장구쳤다. 황야 또한 중요한 장소였다. 도적단, 마적, 일본군이 달려드는 현금 수송 차량 습격 작전과 기차를 따라 질주하는 주요 액션 장면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후경 미술 감독은 “황량한 장소에 1920년대풍의 의상과 소품, 서부 시대를 연상케 하는 기관차와 마차들이 모래폭풍과 충돌하며 만들어지는 모습들이 시각적으로 새롭게 느껴졌으면 했다”며 서부극 스타일에 대자연의 스펙터클함까지 더했다고 밝혔다. 오재호 촬영 감독은 “2.40:1 시네마스코프로 촬영했고 넓은 공간에서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촬영하기 위해서 드론 촬영, 러시안암, 광각렌즈 등을 사용하여 웅장함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말해 탁 트인 시야에서 펼쳐지는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예고했다.

1920년대는 동서양의 여러 문물이 뒤섞이기 시작한 시기로 음악, 의상에도 <도적: 칼의 소리>만의 분위기가 담겼다. 도적단의 근거지인 태평동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한복과 경성과 명정에서의 개화기 의상, 그 당시의 일본 군복, 만주족 의상 등 일본, 중국, 만주, 한국 등이 섞여 있는 다채로운 복식이 눈에 띈다.

음악은 “무거움과 통쾌함, 가벼움과 슬픔 등 각종 감정을 이질적이지 않게 버무려”([사랑의 이해], <블랙의 신부>의 김장우 음악 감독) 캐릭터의 과거와 현재의 삶 속에 묻어난 복잡다단한 감정을 담았다. 영어 가창곡이나 휘파람 등을 삽입해 웨스턴 장르의 분위기도 듬뿍 살려 귀를 즐겁게 하는 새로운 시도 역시 <도적: 칼의 소리>만의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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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 Cast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면 그게 도적 아니겠습니까”

노비에서 일본군 그리고 도적으로 / 이윤

일본군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다 6년 전 사건을 계기로 모든 걸 버리고 간도로 향한다.

죽음까지 각오했으나 오히려 그 땅과 사람들을 지키는 도적단을 꾸리게 된다.

혈혈단신으로 포병대 하나를 박살 낸 전적이 있을 만큼 싸움과 총기 사용에 능하다.

김남길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이른바 ‘비담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타 반열에 오른 김남길은 이후 치명적인 카리스마와 익살스러운 면모, 출중한 액션 실력까지 겸비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와 관객의 마음을 저격해 왔다.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가톨릭 사제로 분한 [열혈사제]와 남다른 감수성으로 범죄 심리를 꿰뚫는 범죄행동분석관으로 활약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SBS 연기대상의 대상을 거머쥐며 대체 불가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도적: 칼의 소리>에서는 도적단의 두목 이윤 역을 맡아 황준혁 감독이 그리고자 했던 “카리스마 있는 지략과 강력한 액션, 멋이 넘치는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인생 연기를 예고한다.

인터뷰

Q. 작품 소개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과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사는 사람들, 이와 상관없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 등 여러 군상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Q. 출연을 결심한 계기

뻔하지 않는 대본이 재미있었다. 여러 가지 목표를 갖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색다르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도적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무언가를 뺏어서 취하는 일을 하는 이들인데 도적의 한자가 칼 도, 소리 적의 ‘칼의 소리’라는 뜻이어서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Q. 이윤 캐릭터 소개

신분제가 폐지되고 근대화로 넘어가는 시기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혼란기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시키는 일을 하면서 옳고 그름에 대해서 판단할 필요도, 생각할 이유도 없었던 시기를 벗어나서 좋고 싫음, 옳고 나쁨에 대해서 판단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행동을 해야 되고 어떤 길을 가야 되는지 주체적으로 결정을 하고, 어떤 의지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어느 시대나 힘든 시기는 누구나 다 있다고 보는데 그때 본인이 어떻게 살겠다고 다짐을 하고, 그 다짐을 얼마만큼 의지로서 행동하고 옮겨가는지, 그 삶에 대해서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는지는 본인한테 있다는 메시지도 담길 수 있는 캐릭터라서 매력 있었고, 이윤은 그런 혼란기 속에서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였다.

Q. 연기를 할 때 중점을 둔 부분

웨스턴 장르다 보니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했다. 할리우드 웨스턴 무비의 특색이 있는 총 쏘는 액션으로만 가도 이질감이 생길 것 같았고, 그렇다고 우리나라 시대극의 액션처럼 칼과 활을 쓰는 부분으로만 가도 사극에 대한 설정값만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가 해서 액션을 준비할 때 액션 팀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준비했다.

서부극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총을 쏘는 장면들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총을 쏘는 것도 단순하게 장전해서 쏘는 것 외에 기술적으로 돌려서 쏘는 등 내 몸같이 능수능란하게 다루기 위해 연습했다.

Q. 작품의 매력 포인트

웨스턴 장르라는 기대치와 좋은 배우들과의 앙상블, 1920년대를 배경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인물들의 서사와 스케일이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Character & Cast

세상에 천한 신분은 없어요. 천한 생각만 있을 뿐이지”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 남희신

총독부의 핵심사업인 간도선 사업을 총괄하는 철도국 과장,

하지만 그녀의 진짜 신분은 총독부에 잠입한 독립운동가.

독립군에 보낼 군자금을 구하기 위해 철도 부설 자금을 탈취하는 임무에 직접 뛰어든다.

서현

시대를 풍미한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서현은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배우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후백제의 마지막 공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고,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소속의 의협심 강한 열혈 수사관의 모습을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으로 완벽히 소화했다.

두 작품으로 각각 SBS 연기대상 여자 특별 연기상과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에서 신선하고 과감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그녀가 <도적: 칼의 소리>에서는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으로 변신한다.

조선 총독부에 잠입한 독립운동가의 깊이 있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연기하는 서현에 대해 김남길은 “감정을 절제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걸 보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

Q. 출연을 결심한 계기

스펙터클한 대본이 마음에 들었고 희신 캐릭터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들이 굉장히 생동감 있고 입체적이어서 흥미로웠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화된 통쾌한 장면들도 많아서 그런 부분들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Q. 남희신 캐릭터 소개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보이지만 사실 독립운동을 하는 인물이다. 총칼을 쓰는 무력 대신 의지와 마음으로 일본군들에게 얻은 정보를 독립군에게 전달해 주고 독립금을 운반하는 계획에도 참여한다. 이윤과 이광일, 두 남자와의 관계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Q. 희신을 잘 보여주는 대사나 장면을 꼽는다면

촬영하면서 희신으로서 간도에서 싸우고 있는 동포들의 6일 치 보급품인 “감자 다섯 알, 좁쌀 여섯 되, 짚신 한 켤레”라는 대사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희신이는 일본인들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서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가면을 쓴 채 지내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신에서 나는 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고 이 자리에 있지만 지금 싸우고 있는 동포들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

Q. 작품의 매력 포인트

볼거리가 굉장히 풍부한 작품이다. 영상미나 서부 영화 못지않은 총과 액션, 말, 황야 같은 볼거리도 다양한 작품이고 그 시대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아픈 역사를 통쾌하게 만든 신들도 있어서 그런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1920년대 시대극은 배우로서 처음 도전해 보는데 촬영을 하면서 즐거운 것도 많았지만 그 시대의 아픔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서 공부도 많이 되고 의미 있었던 작품이었다.

Character & Cast

차암 얄궂은 시상 만났네. 자네두 나두”

의병장 출신으로 간도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의 지주 / 최충수

한때 의병 무적장군 최충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고향 마을이 초토화된 후 간도로 넘어와 가족을 지키고자 한다.

환도와 흑각궁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도적의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

유재명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다진 유재명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고 학생주임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비밀의 숲]에서 뛰어난 처세술로 법조계를 장악한 차장검사로 역대급 반전을 안겨주며 큰 찬사를 받았고, 드라마 [자백], [이태원 클라쓰], 영화 <나를 찾아줘>, <소리도 없이>, <킹메이커> 등 매 작품 선과 악의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난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안방극장과 스크린 모두를 사로잡아 왔다.

<도적: 칼의 소리>에서는 과거 의병장에서 이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간도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의 지주 최충수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유재명은 “지도자로서 묵직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호흡, 충직한 자세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등을 대사 한마디, 눈빛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혀 깊은 내공으로 만들어 낸 밀도 높은 연기를 고대하게 한다.

인터뷰

Q. 출연을 결심한 계기

기존에 했던 작품들과 다른 결이라 재미있었다. 액션 활극이라는 장르가 매력적이었고 조국을 잃어버린 조선인들의 슬픔과 애환,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새롭게 살아가려는 생존이 다양한 장르로 합쳐져 재미있었다.

Q. 최충수 캐릭터 소개

활쏘기와 칼을 다루는 데 아주 능숙한 무관 출신이고 의병장으로 활동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모든 걸 다 잃어버리고 간도로 떠나 새롭게 모인 지금의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려고 한다. 이윤을 만나고 도적단을 꾸리면서 다시 한번 가족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겠다고 결심한다.

Q. 연기를 위해 준비한 지점

전라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지인에게 레슨을 받기도 하고 신궁으로 통하는 캐릭터다 보니 한국 전통 활을 전수 받은 분에게 직접 찾아가서 배우기도 했다. 검은 무술팀과 함께 액션 스쿨에서 연습하면서 준비했었다.

Q. 작품의 매력 포인트

일종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애환도 담겨져 있고 그걸 풀어내는 방식에 여러 장르가 섞여 있다. 진정성 있는 대사들을 통해서 애환을 표현하는 신도 있고 액션도 있어서 굉장히 다양한 장르들이 복합적으로 녹아있는 것 같다. ‘아, 한국에서도 이런 시도를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Character & Cast

천한 놈과 천한 나라는,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조선 출신 대일본제국 19사단 보병 37연대 소좌 / 이광일

자신의 집 노비였던 이윤을 면천하여 부하로 곁에 두고,

그가 세운 공으로 조선인 출신 최연소 일본군 소좌가 되어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다.

수년간 함께했던 이윤이 자신을 떠난다고 하자 깊은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한다.

대동아공영을 위해 자신처럼 힘쓰는 남희신에게 연정을 품고 청혼한다.

이현욱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묘한 공포감을 부르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현욱은 [마인]에서 젠틀함과 악랄함의 극단을 시시각각 오가는 인물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써치],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 이르기까지 비밀스럽고 서늘한 모습과 인간적이고 로맨틱한 면모 등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이현욱은 <도적: 칼의 소리>에서 조선 출신 최연소 일본군 소좌 이광일을 연기한다.

황준혁 감독은 이광일을 “입체적인 악인”이라고 묘사했다. 일본군에 충성하는 포악한 기회주의자의 야망과 조선 사람이기에 가진 딜레마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이현욱의 활약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인터뷰

Q. 출연을 결심한 계기

우리나라에서 드물었던 황야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활극, 매력 있는 캐릭터들, 재미있는 대본, 좋은 배우들 등의 이유로 참여하게 되었다.

Q. 이광일 캐릭터 소개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조선인 일본군 간부다. 이윤과 지독한 악연으로 얽혀있다. 군조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드러내야 했던 야망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Q. 일본어 연기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다른 나라 말이니까 어려웠지만 극 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어설픈 일본말 하지 말고 니네 나라말을 해라”라는 얘기를 듣는데 그 대사 덕분에 부담이 덜했던 것 같다. 완벽하게 일본어를 해야 된다는 압박보다도 정서나 상황과 분위기에 맞추는 데 중점을 뒀고 뉘앙스를 많이 생각했다. 오오카 역할의 정무성 선배가 재일교포로 일본어를 가르쳐줬는데 한국 사람들의 뉘앙스에서 발음이나 상황에 맞는 단어들을 중점적으로 봐줘서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Q. 작품의 매력 포인트

미장센이 화려하고 스피디한 액션 등 볼거리가 많아서 각자의 취향에 맞춰 액션, 감정, 또는 미장센과 분위기 등을 선택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도 재밌을 것 같다. 그다음에 드라마가 어떻게 펼쳐나갈지를 따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Character & Cast

내가 하는 일이 그거예요. 돈 받고 그런 사람 죽이는 일”

이윤을 죽이라는 의뢰를 받고 간도로 향하는 총잡이 / 언년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고 누구든지 죽인다.

신분 위장에 뛰어나고 몸싸움에 능하며 쌍권총 사용이 특기.

5년 전 죽었어야 하는 이윤과 재회하고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이호정

국내외 패션계를 사로잡은 톱 모델 이호정은 드라마 [불야성]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재벌가의 철부지 외동딸로 분해 신선한 개성을 뽐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모았고 스크린으로 활발히 활동 영역을 넓혀 차세대 기대주로 부상 중이다. 영화 <청년경찰>에서는 가출 소녀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서는 성별을 숨기고 입대한 학도병이 되어 치열한 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강렬한 눈빛을 보여 주었다.

<인질>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빌런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해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도적: 칼의 소리>에서 이호정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하는 총잡이 언년이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언년이는 불완전하고 정의를 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는 이호정은 시원한 액션은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침없는 매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인터뷰

Q. 출연을 결심한 계기

언년이라는 캐릭터 오디션을 보자고 연락이 왔을 때 처음에는 나에게 큰 작품이었고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좋은 작품이고 좋은 역할을 놓칠 수 없어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을 봤다.

Q. 김남길 배우와의 호흡

워낙 베테랑이고 액션 촬영 경험도 많다 보니 아낌없이 조언을 해줬다. 액션을 할 때 처음에는 힘 조절도 잘 못해서 맞으면 아팠을 수도 있는데 배려를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 이윤은 확고한 캐릭터인데 언년이가 앞뒤 없는 캐릭터이다 보니 서로 대화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Q. 언년이 캐릭터 소개

청부 살인을 업으로 하고 있지만 살아온 시대와 환경으로 인해 언년이가 삶을 대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불완전하고 정의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앞뒤가 없는 친구로 베이스를 뒀다. 언년이가 액션도 진짜 잘해야 했고 승마와 일본어도 해야 해서 미션 깨듯이 준비해야 할 게 많았다.

Q. 작품의 매력 포인트

캐릭터 하나하나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스토리 자체가 큰 이야기를 중심으로 쭉 흘러가니 그런 부분을 세세하게 잘 따라오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Character & Cast

나는 가끔씩 이렇게 보고 있으면 형,

일본 애들보다 우리 애들이 더 무서워”

강산군 (김도윤)

설악산 포수 출신이다. 신기에 가까운 사격술로 호랑이를 사냥해 산군(山君: 산을 지키고 다스리는 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니캉 내캉 역사에 이름 한번 박아 보자. 알았나?”

초랭이 (이재균)

남사당패에서 초랭이 탈을 쓰고 각종 곡예를 했던 초랭이는 누구보다 날쌔고 민첩한 몸놀림을 자랑한다. 사격에는 젬병이지만 주무기 쌍도끼를 들었을 때는 천하무적이다.

무스거 말이 많네? 총 챙기라우”

금수 (차엽)

커다란 덩치에 남다른 완력과 맷집으로 상대방을 압도한다. 주무기는 두 주먹과 샷건. ‘금수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종종 듣는 금수는 도적단과 눈만 마주치면 싸우기 일쑤지만 그만큼 정도 많다.

나 김선복이야. 여기 간도에서 내가 조심할 건 없어”

김선복 (차청화)

명정촌에서 여관을 운영하며 무기 거래를 하는 등 돈을 벌기 위한 사업에 열심이다. 이윤에게 최충수의 거주지를 찾아준 것도, 철도 자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도 모두 그녀로 같은 노비 출신이었던 이윤을 아낀다.

Director & Writer

황준혁 감독

기간제 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독]을 통해 휴머니즘을 갖춘 밀도 있는 드라마를 선사했던 황준혁 감독이 거친 시대에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도적단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황준혁 감독은 <도적: 칼의 소리>에 대해 “위트 있는 비틀기가 있는 신선하고 입체적인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독특한 톤이 정서적인 이야기를 장르적으로 전달시킨다”며 웨스턴 장르를 녹인 액션 활극에 기대를 더했다. 이어 “의미를 놓치지 않고도 활극의 스릴을 표현할 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박현석 감독

2012년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공주의 남자]로 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던 박현석 감독. 이후 [함부로 애틋하게]의 로맨스부터 [땐뽀걸즈]의 성장 드라마, [비밀의 숲 2], [홈타운]의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온 박현석 감독이 <도적: 칼의 소리>로 웨스턴 스타일의 시대극에 합류해 또 다른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한정훈 작가

[뱀파이어 검사]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정훈 작가는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견인했던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 이어 <도적: 칼의 소리>로 황준혁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전과자가 범죄자를 잡는 획기적인 발상의 [나쁜 녀석들] 시리즈를 프렌차이즈로 발전시키며 세계관을 확장해 갔던 그가 1920년이라는 시간대와 간도라는 낯선 땅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매력 포인트로 이야기를 꼽았던 <도적: 칼의 소리>, 격동의 시대 무법천지의 땅에서 마주한 이들의 인연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한정훈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023년 9월 14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 16,17화가 4시에 공개 되었다.

 

16화에서는 국정원 블랙요원 최일환(김희원)의 과거 국정원에서 블랙요원이 되는 내용을 보여준다. 그는 현재 남한 초능력자들의 자식들이 다니는 학교 체육교사이자 담임 교사로 위장 근무 중이다. 전계도(차태현, 전기능력)이 학생으로 등장 한다.

최일환의 첫번째 모니터 대상이다. 그런데 능력을 파악하지 못한다. 등급은 B(무적격)이 된다. 세월이 몇년이 흐르고 여러 학생을 테스트 한다. 그중에서 홍성화(김국희, 투시능력)의 딸 양세은이 파일과 체력 능력을 보고 A급(투시능력)이라고 파일에 적지만, 체육시간에 점프 테스트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 한다.

하지만 2화 인가에서 홍성화가 프랭크(류승범-재생능력)에게 죽는데 장레식장에서 프랭크와 다른 입양아가 그녀의 친딸 이야기를 할때, 한 여자가 상주 옷을 입고 뒤돌아 보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여성이 다른 딸이거나 병으로 죽은 딸이 친딸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홍성화는 여러 아이를 입양 했다)

북한의 정준화(양동근, 나는 능력, s++)이 버스에 타고 그의 스마트폰을 만지자 그가 북한에서 온 요원인걸 전계도가 파악하고 버스를 파출소에 세운다. 승객들이 내리는데 정준화는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한편 이미현(한효주, 초인적인 오감능력 A급)과 장주원(류승룡, 무한재생 S++)가 학교에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 먼저 한효주가 학교 복도를 걷다가 CCTV에서 전석호(윤성욱, 블랙요원)가 감시하는걸 알게 된다. 그리고 장주원도 눈치를 채자 전석호도 놀랜다.

한효주가 최일환을 만나고 있는 중에 장주원이 찾아 온다. 한효주는 나가고 장주원이 딸 장희수(고윤정, 무한재생 S+)과 이미현과 김두식의 아들 김봉석(이정하, 비행, 초인적인 오감 S+) 그리고 이재만(김성균, 괴력 S+)의 아들 이강훈(김도훈, 괴력 S+)이 한 학교에 다니고 그들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학교 CCTV가 학생들을 감시하는것을 알고 있냐고 묻는다. 최일환은 모르고 있었다고 답하자, 당신 누구냐고 다시 묻는다.

한편, 북한 요원들이 학교에 도착 한다. 그리고 학교 근처 체육센터에는 장희수와 김봉석이 장희수가 달리기 연습을 하러 도착 한다. 김봉석이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 간 사이에 정준화가 체육센터로 들어와 경비를 죽이고 문을 잠근다.

그리고 날아가 장희수에게 접근해 몇 바퀴를 달렸냐고 묻는다. 이어서 2층에서 1층 바닥으로 던진다. 1층에서 쓰러진 장희수. 상처가 난 곳이 금방 낫자 재생능력이 있구나라고 말하는 정준화. 김봉석이 체육관에 오고 문이 닫히고 안에서 비명 소리를 듣고 창문으로 날아가 유리창을 깨고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자 장희수가 바닥으로 또 던져자 떨어지려 하자 받아서 날아 간후 착지 한다.

정준화의 존재를 눈치 채고 1대 2로 싸우지만 한방에 쓰러지는 두 사람.

한편 학교로 들어간 북한 요원들. 그리고 한효주가 모니터실에서 미화원(윤사봉, 북한 보위부)이 윤성욱을 죽이고 cctv를 모니터 중 어딘가로 전화를 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모니터실로 향한다.

다른 복도에서는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 이강훈 앞에 박찬일이 막아서고 이강훈이 엄마와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듣고 이름을 알고 능력자 자식인것을 알게 되자 달려와 찬다. 그 비명 소리가 스마트폰으로 엄마에게 들리고 아들이 위험하다는걸 안 이재만이 학교로 뛰어 간다.

김덕윤(박희순, 보위부)이 상담실 문을 연다. 다짜고짜 초능력자 파일을 달라고 한다. 뒤에는 권요득(박광재, 괴력과 재생 능력으로 추정, s++)이 서있다. 최일환은 당신 누구냐고 묻는데 밖에서 방기수(신재휘)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상황을 파악한 최일환은 경찰봉을 서랍에서 꺼내 뒤에 서있는 권요득을 때리자 머리에서 피가 난다. 그리고 그 순간 장주원이 다리를 차고 머리를 잡아 벽에 여러 차례 박는다. 벽에 구멍이 나고 권요득의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진다.

그러자 조금 있다 다시 일어나 장주원을 들어 얼굴을 몇 차례 치자 나가 떨어진다. 그리고 기절해 버리는 장주원. 김덕육이 북에도 초능력자 부대가 있다고 말한다. 최일환은 방기수에게 달려 간다. 배재학(김다현, 오감능력자로 추정)과 만나고 방기수가 맞으려는 순간 경찰봉으로 친다.

하지만 배재학의 다리 차기로 쓰러지고 방기수가 신고를 하려고 하자 총으로 스마트폰과 경찰봉을 쏜다.

한편 전계도는 버스 수리 기사와 버스 회사 직원을 불러 이야기를 나눈다. 학교에서는 이미현이 미화원을 죽이고 총을 뺏어 전기실에서 밖으로 나가는데...

16,17화의 스토리는 이렇게 전개 된다. 다음주 공개하는 18화부터 20화에서 본격적으로 남북한 초능력자들의 피 튀기는 혈투가 벌어진다. 과연 승리는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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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4일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연출: 이종필 극본: 손미 / 출연: 이나영, 한예리, 조현철, 심은경, 구교환, 서현우, 박인환, 길해연, 선우정아, 신현지, 홍사빈)가 공개 되었다.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8부작 드라마다. 24일 4부까지 공개 되고 31일 8부까지 공개 된다.

 

무박으로 여행을 하고 맛있는 식당을 가고 풍경을 본다는 설정이다. 요즘 건강과 음식, 여행이라는 컨셉이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 대세인데 <박하경 여행기>도 그 컨셉이 주제다.

 

여행이라는 주제가 영화, 드라마에 없었던건 아니지만 <박하경 여행기>는 화려한 배경이나 캐릭터를 포장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사도 일상적으로 많이 하는 말이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툭 던진 대사에서 의미심장한 뭔가가 느껴진다.

‘인생’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한다. 그냥 어딘가로 무심코 떠나고 그냥 그곳에서 누구나 먹는 음식을 먹고, 그리고 누구나 보는 풍경을 멍 하니 말 없이 바라 보는 것이라고.

 

이나영이 2019년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출연한 작품이라 더욱 눈이 간다. 그리고ott 작품으로 처음 선택한 드라마다. 40대 나이에 맞는 주제와 작품이라고 생각 한다. 그리고 매회 마다 특별출연 하는 배우들이 대박 이다.

 

2023년 현재 한국 영화계 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흥행을 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이것만 해도 이 드라마가 화제가 될수 밖에 없다.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조금 심심할수 있는 작품인데 집에서 편하게 볼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것도 신의 한수다.

 

연출은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삼진그룹영어토익반, 탈주 등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인데 단역 배우로도 활동한 경력이 이색적이다. 전작들이 서민들의 웃음과 애환을 담은 작품이 특징이다. <박하경 여행기>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차기작도 기대가 된다. 최근 영화계가 초능력, 호러 등의 장르 등의 장르가 대세이고 제작비도 100억 이상인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데 이종필 감독은 가볍게 볼수 있는 주제와 가족들이 볼수 있는 장르를 좋아하는듯 하다. 또한 대작이 아니라 제작비도 많지 않다.

 

그런데 느낌이 일본 드라마 <철도 오타쿠 미치코, 2만 킬로>의 설정과 닮은 느낌이다. 여성이 주인공이고 회사원인데 기차로 당일치기로 여행을 하며 맛집 가는 스토리 였다. <박하경 여행기>는 원작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공개 한다고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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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1>에 이어 <더 글로리 파트2>(연출 안길호 극본 김은숙)를 10일 오후5시 공개 하였다. 파트1에서 문동은(송혜교)의 고등학교 시절 학폭에 대한 스토리를 공개 했다면, 파트2에서는 성인이 된 문동은의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의 스토리가 공개 되었다. 파트1이 전세계 공개후 스트리밍에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 후 파트2 스토리와 결말에 대한 예상을 유튜브 등에서 했는데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다. 송혜교가 복수를 위해 차가우면서도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해주는 문동은 역을 맛깔나게 연기 하였다. 학폭이라는 소재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끔 볼수 있는 소재지만 김은숙 작가는 캐릭터를 만드는데 포인트를 잡아 극본을 완성 하였다.

전체적인 느낌은 sbs에서 방영했던 펜트하우스와 흐름이 비슷 하지만 <펜트하우스>는 가난과 부자라는 것을 주제로 했다면 <더 글로리>는 학폭, 폭력이라는 것에 주제를 잡았다. 최근에 드라마가 아닌 한국의 현실에서도 학폭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시국에 <더 글로리>가 화제가 되어 더 불을 붙였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더 이 작품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홍보도 자연스럽게 되었고 자극적인 소재로 난무하는 시대에 <더 글로리>의 주제는 안성맞춤 이었다. 또한 송혜교라는 배우가 신의 한수라고 생각 한다. 외모적으로 카리스마가 있는 송혜교에게 문동은이라는 역은 하늘에서 준 로또 복권 당첨 같은 역할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고 화제가 된 작품도 있었지만 <더 글로리>가 완벽한 역할은 없었던 거 같다. 그 만큼 배우 송혜교에게 이번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중년이 된 송혜교에게 필모그라피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스크린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든 배우이기에 스트리밍 이지만 tv로 볼수 있다는 것이 시청자에게도 꿀맛 같은 드라마이다.

ott가 대세가 된 시대지만 볼만한 작품이 없었는데 오징어게임에 이어 더 글로리가 그 맥을 이어갈수 있는 것이다. 그 외 넷플릭스에서 만든 한국 영화와 드라마 작품들이 화제가 되고 있어 앞으로 제작되는 작품들도 기대해 본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더 글로리>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 글로벌 GV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 생애 잊지 못할 3월 8일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김은숙 작가)

현장 비하인드부터 팬들과의 Q&A까지

한 시도 놓칠 수 없었던 영광스러운 시간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3월 8일(수)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글로벌 GV 이벤트를 성료했다.

 

글로벌 GV 이벤트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추첨을 통해 참석한 350여 명의 팬과 시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접속한 전 세계 글로벌 팬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 송혜교,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 <더 글로리> 주역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팬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끈 건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이었다. 

복수를 위해 어두운 시간을 걸었던 동은과 한 번도 어두웠던 적이 없는 연진의 일생을 형상화해 블랙과 화이트로 꾸며진 방에서 팬들은 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GV 1부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송혜교가 참석했다.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는 “작가는 올해로 20년째인데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긴장이 된다. 이런 자리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김은숙 작가),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 작품에 대한 인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것 같다”(송혜교)며 <더 글로리>의 국내, 글로벌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은 “파트1이 무서울 정도로 반응이 좋아서 파트2 대본을 다시 봤다. 파트2 역시 내가 봐도 무섭도록 잘 썼더라”(김은숙 작가), “파트2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더욱 높은 완성도를 위해 열심히 작업했다”(안길호 감독)고 말해 더욱 뜨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파트2를 예고했다. 

팬들과의 Q&A 시간에는 각자가 뽑은 <더 글로리>의 명장면과 명대사부터 현장 비하인드까지 전 세계 모든 시청자가 궁금해하던 이야기가 전해졌다. 모두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GV 1부는 “아픔 많은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힘들고 슬프기도 했지만 문동은 같은 인물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나 뜻깊었다.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정말 더 영광이었다”는 송혜교의 감사 인사로 마무리되었다.

 

2부는 <더 글로리>를 통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그리고 1부에 이어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함께했다. 네 배우는 많은 팬들이 모인 것에 대해 흥분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울컥하는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더 글로리> 파트2에 대해 쏟아지는 주변 지인들의 물음에 “촬영 끝난 지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 난다”(정성일), “무조건 네 말이 다 맞다”(김히어라), “조용히 기다려라”(차주영), “명오는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이다”(김건우)라는 개성 만점 스포일러 회피 전략을 펼쳤다고 밝히며 행복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는 “이런 자리에 나란히 앉아있는 지금이 가장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인 것 같다”(정성일), “요즘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김히어라), “지금 촬영하고 있는 현장에서조차 모두가 나를 ‘혜정아’라고 부른다”(차주영), “얼마 전에 드라이브 스루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는데 직원분이 알아봐 주셔서 함께 사진 찍었다”(김건우)며 <더 글로리> 공개 후 인기를 체감했던 순간을 전했다. 

팬들의 쏟아지는 질문 및 애정 공세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배우들은 “파트2는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재밌을 거다. 자신 있다”(정성일), “파트2는 소름 끼치도록 재밌을 거다”(김히어라),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잘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하다”(차주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으니 끝까지 마음 편히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김건우)며 감사 인사와 파트2에 대한 홍보도 놓치지 않았다.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은 “생애 잊지 못할 3월 8일을 만들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김은숙 작가), “이런 자리가 정말 놀랍고 감격스럽다. 우리가 준비한 메시지와 재미들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안길호 감독)며 국내,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 GV 이벤트에 대한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히어라와 띵똥작가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다.

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 전편이 공개되는 가운데, 극중 이사라 역을 맡은 배우 김히어라와 인기 이모티콘 ‘와다다곰’의 띵똥작가, 두 사람의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와다다곰’ 공식 SNS 계정에는 ‘더 글로리’ 속 각각의 캐릭터로 변신한 ‘와다다곰’ 이모티콘이 공개됐다. 문동은, 박연진, 이사라 등 작품 속 각각의 캐릭터 특징을 살려낸 그림체와 재기발랄한 명대사가 더해져 더욱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히어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귀여워 ㅠㅠ”라며 ‘더 글로리’ 버전의 ‘와다다곰’ 이모티콘을 포스팅, 띵똥작과와의 남다른 인연 또한 화제다.

과거 김히어라의 드라마 촬영현장에 띵똥작가가 보낸 커피차 인증사진 등이 회자되면서 두 사람이 사촌사이임이 밝혀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넷플릭스는 ‘와다다곰’ 이모티콘 게시물에 “어쩜 주님께 이런 달란트를 받으셨을까”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와다다 사라곰 묘하게 퀭하네요” “너무 찰떡같이 잘어울려 음성지원되는거 실화인가요?” “이모티콘 출시해주세요 제발요” “사라의 달란트는 핏줄에 있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몰입한 팬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을 맡아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10일 오후 5시 시즌2 공개를 앞둔 ‘더 글로리’는 뜨거운 화제 속에 많은 팬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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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바디>가 공개 되었다.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썸바디>가 오늘 오후 5시 전 세계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작품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는 3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1. 섬세한 썸바디!

정지우 감독의 세밀한 연출이 내면 깊숙이 파고든다

 

<썸바디>는 심리 묘사의 대가 정지우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으로 의미가 깊다. 정지우 감독은 영화 <해피 엔드> 이후 <사랑니>, <모던보이>, <은교>, <4등> 등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감성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인간 본연의 다층적인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해 사회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특유의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시리즈 연출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관계성을 더 많이 표현할 수 있어 매력적인 작업이었다”는 정지우 감독은 러닝타임에 얽매이지 않는 충분한 호흡으로 소통을 갈망하는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심도 있게 다루며 그 장기를 십분 발휘한다. 

<썸바디>는 “연쇄 살인범을 둘러싼 세 여자의 심리를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전한 감독의 말처럼 범인을 쫓는 과정보다는 인물의 관계와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황을 겪으며 고조되는 인물의 마음에 시청자가 더욱 깊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음악과 공간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서스펜스를 유지할 때 흔히 등장하는 인위적인 사운드 이펙트 사용을 지양하고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음악을 골랐다. 공간은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특성을 담아 각기 다르게 디자인하고 컬러를 배치했다. 

내밀한 심리에 깊숙이 다가가기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치밀하게 계산해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썸바디>가 기대되는 첫 번째 이유다.

 

 
 
 
 
 
 
 
 
 
 
 
#2. 예측불허한 썸바디!

익숙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강렬한 서스펜스와 스릴을 선사한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에서 만난 연쇄 살인마와 천재 개발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앱 개발자인 섬은 비범한 두뇌를 가졌지만 사람들의 평범한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소통을 어려워한다. 그래서 AI로 대화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어울리는 상대를 매칭해주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개발한다. 

‘썸바디’는 뜨거운 반응을 얻지만 이를 매개로 한 범죄와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썸바디>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섬의 유일한 친구이며 사이버 수사대 경찰인 기은은 ‘썸바디’에서 자신과 같이 휠체어를 타는 한 남자를 만나고, 첫 만남에 그가 위험한 사람임을 직감해 친구이자 무당인 목원과 함께 그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섬은 본 모습을 철저히 감춘 채 ‘썸바디’에서 활동하는 윤오에게 난생처음 누군가와 연결된 듯한 감정을 느낀다. 미스터리한 그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자신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하는 그를 놓치고 싶지 않다. 섬이 윤오에게 점점 깊이 빠져들며 펼쳐지는 두 사람의 매혹적이고도 위태로운 관계가 어떤 결말에 다다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썸바디>는 나만의 ‘썸바디’가 필요하고, 또 찾고 싶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과 소셜 커넥팅 앱을 결합한 이야기다. 일상에 익숙하게 자리잡은 소셜 커넥팅 앱은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영혼의 파트너 같은 완벽한 ‘누군가’를 찾아주기도 하지만 관계를 맺고 끊는 일이 손쉬워진 만큼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쉽다. 

‘썸바디’ 앱으로 얽히고설킨 네 인물의 예측불허한 이야기는 관계를 멈출 수 없는 인간의 열망과 기술의 발달이 만나 탄생한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며 시청자의 마음속 낯설면서도 익숙한 불안감을 건드리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이다.

 

 
 
 
 
 
 
 
 
 
 
 
#3. 빛나는 썸바디!

김영광의 변신, 높은 경쟁률로 캐스팅된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정지우 감독이 선택한 색다른 캐스팅 조합도 <썸바디>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정지우 감독은 배우의 고유한 매력을 끌어내는 데 탁월한 소질이 있다. 드라마 [안녕? 나야!], [초면에 사랑합니다], 영화 <미션 파서블>, <원더풀 고스트>, <너의 결혼식> 등 그동안 밝고 소년미 넘치는 캐릭터로 큰 활약을 펼쳐온 김영광이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품은 살인마 윤오로 파격 변신에 도전한다.

“제가 내는 아이디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또 다듬어주시고 응원하며 자신감을 주셨다”며 정지우 감독과의 끈끈한 호흡을 자랑한 김영광은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친절하고 매력적인 모습과 속내를 예측할 수 없어 더 섬뜩한 연쇄 살인범의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드라마 [라이브온]에서 대중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강해림은 누구와도 공감하지 못하는 개발자 섬을 맡았다. 이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네일, 헤어, 메이크업과 같은 미용적인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고 내향적인 실제 자신의 성격을 투영해 독창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드라마 [구미호뎐], [더 킹: 영원의 군주], [모두의 거짓말], [미스터 션샤인], 영화 <둠둠>에서 독보적 개성을 펼친 김용지는 영험한 무속인이자 항상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목원으로 분해 사건 수사를 돕는다. 

작품을 위해 체중을 10kg 증량하며 유연하고 푸근한 이미지를 만들었고 “강해림, 김수연 두 배우를 개인적으로 사랑해보자는 다짐을 했다” 며 타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인물에 더 다가가기 위해 안팎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썸바디>에 합류한 김수연은 섬의 십년지기 절친이자 앱을 매개로 한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 기은을 연기했다. 김수연은 하반신 마비를 가진 인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생활을 경험한 뒤 “촬영을 준비하며 많은 걸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정지우 감독은 배우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한 장면, 한 장면 이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며 함께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네 배우는 배우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정지우 감독의 선택을 증명이라도 하듯 화면을 뚫고 나오는 다채로운 매력을 방출하며 눈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과 600:1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강해림 배우의 파격적인 열연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싸이패코스 역 김 섬역을 썸바디 프로그래머와 싸이코패스의 양면을 보여주면서 절제된 표정과 행동으로 신인 다운 열정과 신인으로 감당 하기 어려운 열연을 보여 주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여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세계 영화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여배우로서 싸이코패스 살인마라는 캐릭터 선택이 쉽지 않았을듯 하다. 또한 19금이 장면도 다수 있어서 극중 노출 장면이 자칫 관객들에게 호불호가 될수도 있는데 과감하게 연기를 하여 역의 몰입도를 높였다.

2022년 하반기에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개인적으로 보물 같은 여배우의 발견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 들며 다양한 캐릭터와 연기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상대 역인 김영광 배우도 건축설계가및 싸이코패스 살인마 윤오 역을 연기 하였다. 김 섬 역과 똑같은 캐릭터 지만 윤오는 또 다른다. 김 섬은 이유 없이 살인을 하지 않고 양심도 있지만, 김 섬은 타겟이 잡히만 죽이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두 사람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사랑에 빠진 다는게 더 충격적이다. 미국 헐리우드에는 간혹 이러한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가 있지만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라 이 드라마의 파격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넷플릭스가 미국 제작사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한국 감독과 한국 배우가 출연 하는 것이니 한국 관객들에게 강한 소재와 강한 캐릭터가 그것도 청불 등급이 현 시점에서 통할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최근 ott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제치고 인기를 얻고 있어 충분히 통하리라 생각 한다.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이 인도 시장에서 최초로 전세계 1위를 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타는 등 흥행이나 예술적인 면 모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람객이나 시청자들도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배우들을 볼수 있다는 측면도 좋다.

 
 
 

2022년 8월 5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샌드맨>이 공개 됐다.

dc코믹스 원작으로 스파이더맨의 빌런 중 하나 이기도 한 캐릭터다. 실사 드라마로 처음 제작 되었다. 닐 게이먼 원작(그래픽 노블)의 11부작 이다. 제목 샌드맨은 잠의 정령인 '잔트만'을 의미 한다.

모르페우스 역은 톰 스터리지, 조안나 콘스탄틴 역은 제나 콜먼, 루시퍼 역은 그웬돌린 크리스티, 죽음 역은 커비 하월바티스트, 욕망 역은 메이슨 알렉산더 파크, 절망 역은 도나 프레스턴이 연기 하였다. 닐 게이먼과 데이비드 S. 고이어가 제작, 각본을 맡았다.

 
 
 

시대적 배경은 1916년 잉글랜드 위치크로스로 이야기가 시작 된다. 왕립 박물관의 존 해서웨이 박사가 로더릭 버제스를 찾아 온다. 전쟁에서 죽은 아들을 살리려는 로더릭 버제스. '막달린 마법서'를 가져온 존 해서웨이 박사. 죽음의 천사를 소환해 아들을 부활 시키려 한다. 존 해서웨이 박사의 아들도 사망 하였는데 같은 목적이다.

마법서를 읽어 소환을 했는데 죽음의 천사가 아니라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를 소환 한다. 소환 중에 모르페우스의 현실 세계로 나가 사람들을 죽이는 자신이 만든 창조물인 코린트인을 데려 가려고 하다가 로더릭 버제스가 소환해서 데려 가지 못한다.

 
 
 

소환을 당하고 투구와 모래주머니와 보석을 뺏긴다. 그리고 꿈의 까마귀는 집 밖으로 날아 간다. 네 가지는 모르페우스의 도구이다. 그리고 다음 날 코린트인이 찾아와 모르페우스가 물리적인 힘을 못 쓰게 유리로 가둔다. 로더릭 버제스는 모르페우스에게 아들을 부활 시켜 달라고 하지만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활을 못 시키냐며 그럼 부, 영생 등을 줄수 있냐고 질문 하지만 역시 말을 안 하는 모르페우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에설 크립스와 재혼한 로더릭 버제스. 그리고 임신을 하지만 아이를 지우려는 로더릭 버제스. 에설 크립스는 돈과 네 가지 도구를 훔쳐 달아 난 후 아이를 출산 한다.

 
 
 

양아들 알렉스도 나이가 들고 실수로 결계를 지워 모르페우스가 빠져 나온다. 꿈의 세계로 다시 돌아 갔지만 꿈의 궁정이 다 허물어 지고 도서관장만 남아 있다. 다른 시민들은 뿔뿔히 흩어 졌다. 힘이 부족하여 궁전을 다시 재건하지 못한 모르페우스는 도구를 찾기 위해 운명의 신을 찾아가 세 가지 질문을 한다.

도구가 있는 장소에 대해 질문 하고 모래를 가지고 있는 조안나 콘스탄틴과 투구를 가지고 있는 지옥의 악마 등을 찾아 가는데...

 

드라마로 처음 제작된 작품이라 신선 하다. 캐릭터도 많이 본 콘스탄틴도 나오고 카인과 아벨 등 다른 작품에서 간혹 쓰이는 캐릭터다. 죽음, 운명의 여신 등도 생소한 캐릭터는 아니다. 스토리는 약간 여러 가지가 섞인 느낌 이다. 영상은 멋지다. 영화로도 만들려고 했던 작품이라 그렇지 큰 스크린으로 보면 더 멋질 거 같다. 꿈의 궁전이나 지옥 등.

 

JTBC주말드라마 <설강화>(연출: 조현탁/극본: 유현미)를 감상 하였다.

스토리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최근 설강화가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방송 전부터 간첩을 미화 했다는 시청자들이 국민청원에 올려 30만명 이상이 찬성을 얻어 화제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시대적 배경이 80년대 후반인데 제작진은 시대적 배경 이외에 창작이라고 밝혔지만 드라마가 방송 되면서 논란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이와 관련 박한열 열사측에서 인터뷰를 해서 입장을 밝혔고, 청년단체에서 상영금지가처분 소송까지 하겠다고 하고, 3개의 광고주가 광고를 철회 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대기업 광고측은 입장을 안 밝히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이다.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은, 배경이 논란이 되는 것이 아니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의 캐릭터가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대학생이지만 북한에서 왔다고 나온다. 여동생 수희가 북한 군복을 입은 수호에게 비둘기 모양의 목걸이를 걸어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수호가 "비둘기가 나를 지켜줄수 있을거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가용에 대학 교수를 태우고 가는 장면에 교수에게 수호가 총을 들이 대고 어디론가 데리고 가는 장면이 있고, 같이 동승한 남자 2명이 동무 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이 장면에서 수호가 대학생을 위장한 간첩이라는 생각을 하게 할수 있다.

또한 안기부 요원이 과거 베를린 열차에서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대동강1호를 추적 하는 과정이 나온다. 한국으로 돌아가 베를린에서 대학을 다니는 한국 학생의 자료 중 수호가 대동강1호 인거 같다고 한다. 이 장면도 충분히 수호가 간첩으로 의심 받을 만하다.

극중 수호와 영로(지수 분)의 로맨스 관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80년대를 소재로 한 다른 영화나 드라마와 크게 차별점은 없다. 대학생들이 우연히 사건에 휘말려 인연이 된다는 설정이다. 여대생 기숙사가 배경인점은 조금 신선하다.

여배우들이 많이 등장 하고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각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있다. 기숙사 사감을 연기하는 승희(윤세아 분)도 인상이 강렬하고 대쪽 같은 성격인듯 하다. 안기부 요원이 들이 닥친 장면에서 잠시 과거 승희가 댐인듯한 배경에서 누군가에게 댐 밑으로 떨어질듯한 장면이 있는데, 승희가 과거 어떤 일을 했고 왜 이런 상황이었는지 궁금증을 유발 한다.

그리고 안기부에 쫓겨 기숙사로 피신한 수호가 지수의 방에서 지수와 같은 방 룸메이트들의 도움으로 4층 옥상으로 피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이 아슬아슬해서 긴장감까지 느껴 진다. 또한 두 주인공의 관계가 깊어지는 계기가 된다.

논란을 떠나서 앞으로 전개가 두 주인공의 이념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수 출신 지수도 살짝 연기력이 떨어지는 점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그 동안 다 겪어 온 과정일 뿐이다.

정해인 배우도 그 동안 전작에서 몇 회만에 종영한 드라마도 있었고 이번 드라마도 논란이 있지만 최근 D.P.에서 연기력을 조금씩 인정 받고 있고, 배우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될듯 하다.

사실 설강화 리뷰를 올리지 않을려고 했다. 최근에 리뷰를 안 올리고 있었는데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응원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창작자의 입장과 시청자의 입장 모두를 이해하며 쓰려고 했다. 앞으로 <설강화>가 이대로 방송을 할지, 종영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한국 드라마의 발전을 위해서는 겪어야 할 시련이라고 생각 한다.

임수호 정해인

(남, 27세, 본명 림태산) 남파공작원

신림동 하숙생들 사이에 ‘박정희의 경제개발정책’을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베를린대학 경제학과 대학원생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남파공작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음악가였던 아버지가 반동분자로 몰려 함경북도 무산 탄광으로 쫓겨날 때, 백두산 줄기이자 중앙당 핵심 간부의 딸이었던 어머니는 이혼을 선택, 그와 여동생과 아버지를 버렸다.

그 후 ‘혁명가’가 되라는 조국의 부름을 받고 공작원을 양성하는 ‘금성정치군사 대학’ 을 졸업, 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는 최상급 무술인 격술부터, 사격, 잠수, 기타 등등 지옥보다 더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무쇠 같은 체력을 소유한 공작원으로 거듭났다. 해외 임무를 맡고 동독으로 떠나기 전, 비둘기 펜던트 목걸이를 그의 목에 걸어주며 반드시, 무사히 돌아와야 한다던 여동생 수희는 그가 조국보다 더 사랑하는 유일한 존재.

기필코 살아 돌아가겠다는 열망으로 유럽 일대에서 공작을 펼치던 그는 야당 대선주자의 경제 브레인인 한국대 교수 ‘한이섭’을 포섭해 월북하란 지령을 받고 87년 4월, 서울로 잠입한다. 한이섭 교수의 조교인 오광태와 친분을 쌓던 중, 광태의 부탁으로 나간 생애 첫 미팅에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은영로 지수

(여, 20세) 호수여대 영문과 1학년

호수여대 기숙사 안에서도 개성 넘치는 여대생들이 모인 207호의 분위기 메이커.

통통통 뛰어다니는 모습이 다람쥐처럼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만큼 기숙사 생활이 즐겁다. 더는 혼자가 아니라서 너무너무 좋다. 기숙사에 입소하던 날, 외할머니가 싸준 떡을 이 방, 저 방 돌린 덕분에 <떡집 딸>로 불린다.

열 살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새엄마와의 전쟁 끝에 결국 그녀는 줄곧 시골 외가에서 자랐다. 대학 신입생이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그녀를 찾지 않았던 아빠가 데모하던 오빠마저 가차 없이 군대에 보내버리다니! 남보다 못한 아빠가 정말 밉다. 그 외로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때면 홀로 창가에 앉아 종이비행기를 날리곤 한다. 그렇게 속마음을 써서 비행기로 날려버리며 옹이진 마음을 푸는 건 그녀만의 비밀이 되었는데 ...

기숙사 룸메들과 함께 나간 방팅에서 종이접기를 잘하는 남자, 임수호를 만나 첫눈에 반해버린다. 수호에게 용기백배 먼저 데이트 신청을 했다가 바람맞은 후, 이불 킥하며 실연의 상처를 견디던 어느 날, 그가 피투성이가 되어 207호로 뛰어들고 만다. 그를 살리고 싶었던 그녀는 피사감에게 한 번만 더 걸렸다 하면 207호 여대생 넷 다 기숙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룸메들을 설득, 그를 기숙사 안에 감추고 치료하기 시작하는데 ...

강청야 유인나

(여, 34세) 대학병원 외과 의사

성큼성큼 수술실로 들어갈 때는 신뢰감 넘치는 능력 있는 의사였다가 빨간 하이힐을 신고 앉아 상대를 압도할 때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보다 더 농염하다. 순결하고 헌신적인 수녀 같다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제왕조차도 한순간에 고장 난 장난감으로 만들어버리는 살로메 같고 메두사 같은 여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치밀하고 신중하다가도 돌연 검투사처럼 저돌적이고 용맹무쌍하다 보니 도무지 그 속을, 그 정체를 가늠할 수 없다.

<코드1>의 총애를 받는 권력의 2인자 남태일 곁에서 그의 아내 조성심의 신뢰를 받으며, 가족 주치의로, 남태일의 내연녀로 살아온 지 만 3년. 차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호랑이 남태일을 고양이 새끼로 길들이고 있는데 ...

이강무 장승조

(남, 36세) 안기부 대공수사1국 팀장

오직 빨갱이 잡는 한 길로만 걸어온 남자. 치안국 경위였던 아버지는 간첩을 쫓다 놈의 총에 맞아 숨졌다. 간첩 잡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어서 안기부에 입사했지만, 간첩을 잡는 게 아니라 ‘만드는’ 안기부의 행태에 환멸을 느껴 대북 공작을 전담하는 해외부서를 자원했다. 뜨겁게 사랑한 여인도 남겨둔 채.

남북 공작원들이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경계 도시, 모두가 기피하는 험지인 베를린으로 파견된 후, ‘대동강1호’를 쫓아오길 수년째. 놈이 서울로 잠입해 들어갔다는 첩보를 입수, 반드시 놈을 잡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서울 본부로 돌아온 그는 당황한다. 이 미션을 완수해야 할 팀원이 하필 그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던 첫사랑, 장한나(32)라니. 느닷없이 왜 날 버리고 떠났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안기부 요원이 됐다는 그녀. 여전히 똥고집인 사랑스러운 그녀 앞에서 요동치는 심장을 감춘 채, 매정하게 일에 몰두하는데 ...

피승희 윤세아

(여, 43세) 호수 여대 기숙사 사감

또각또각, 보폭조차 정확한 그녀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기숙사생들은 외치곤 한다. “피 떴다!” 낮잠 자던 학생도 피 떴단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날 정도로 오금이 저리는 존재.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정에 한여름에도 발끝까지 내려오는 검정 스커트에 검은 머플러를 두르고 다녀 섬뜩한 기운을 내뿜는 여자.

학생들은 물론 수족처럼 부리는 전화교환원 계분옥에게까지 ‘숨 막히는’ 규칙을 정해놓고 단 한 번의 예외도 허락하지 않는 가혹한 원칙주의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그녀를 두고 기숙사 안에는 소문이 무성하다. 결혼도 하지 않은 여자가 그믐밤이면 꼭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외출을 한다는 둥, 전임 송사감이 자살한 4층 다락방을 폐쇄한 건 송사감의 죽음과 관련 있기 때문이라 는 둥. 그렇게 흉흉한 소문을 떠들어댄 학생은 다음 날, 귀신같이 찍어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성경 구절을 암송케 하니 보기만 해도 모골이 송연할 지경인데 ...

계분옥 김혜윤

(여, 24세) 호수 여대 기숙사 전화교환원

대학에 붙었어도 등록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울분이 똬리를 틀고 있다.

돈 때문에 신세 한탄은 했을지언정 이렇게 화가 나진 않았는데, 호수 여대 기숙사에 근무하다 보니 불쑥불쑥 화가 치민다. 쟤들하고 내가 다른 게 뭐야? 부모 잘 만난 거 하나뿐이잖아? 에이 불평등한 세상, 확 뒤집어 엎어버렸으면 좋겠다. 진짜 전쟁이나 터지든지!

360명 여대생이 사는 기숙사에 전화라곤 딱 두 대.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무려 13시간 동안 걸려온 전화를 바꿔주는 것도 고역인데 그녀를 몸종 다루듯 하는 피사감한테 받는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지경. 피사감이 이렇게 자기를 무시하니까 학생들이 그녀를 ‘계분옥(桂芬玉)’이란 이름 대신 ‘닭똥집(鷄糞屋)’이란 별명으로 부르는 것만 같아 속이 더 부글부글.

그녀를 서슴없이 언니라고 부르며 그녀 옆에서 전화 받는 알바를 하는 근로장학생 영로를 유일하게 좋아한다. 영로 덕에 ‘로미오와 줄리엣’ 원서를 품에 안고 캠퍼스를 걸으니 꼭 영문과 학생이 된 것 같았다. 그 때문일까? 영로의 방으로 들어온 방팅에 한 명이 모자라자 적극 자신이 나가겠다고 나서는데 ...

장한나 정유진

(여, 32세) 안기부 대공수사1국 요원

도무지 어디로 튈지 자신도 모를 만큼 충동적이고 다혈질이다. 감정에 솔직하고 거침없다. 원하는 건 끝내 가져야 하는 똥고집에 제 주장을 굽힌 적 없는 독불장군, 한마디로 조직 생활에 가장 부적합한 캐릭터다. 상사들한테 가장 많이 듣는 말도 너 같은 게 어떻게 안기부 요원이 됐냐는 것. 그럼에도 ‘일당백’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협잡, 권모술수, 처세술로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지극히 속물적인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그 가상한 노력 덕분에 국회의원 배지를 단 아버지를 혐오해 왔는데 그런 아비와는 180도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이강무를 만나 죽어도 좋을 사랑에 빠졌었다. 그런데 그가 느닷없이 이별을 고하고 종적을 감춰버렸다.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남자를 찾아 반년을 헤매다 감 잡았다. 그가 안기부 요원이 됐다는 것을. 그래서 국가안보와 국민 보호를 위해 헌신할 생각 추호도 없이 안기부 요원이 되었는데 ...

 

(남, 56세) 안기부장

학도병으로 6.25 전쟁을 겪은 후 호국정신에 불타 육군사관학교를 진학했으나 책벌레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문인 기질이 다분한 군인이다. 실제로 육사 졸업 후, 한국대에 편입해 국문학을 전공했을 정도. 시 좋아하고 유순하고 섬세한 자신의 성품을 아는지라 야전 군인보다는 육사 교수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5.16 정변이 터져버렸다. 모시던 사령관이 끝내 이에 반대하고 연행되자 그 역시 영창 생활을 했었다. 그 때문일까? 육사 내 핵심 사조직인 ‘동심회’ 멤버임에도 12.12 사태 때, 전혀 동조하지 않았다. 엄연히 정치에 중립을 지켜야 할 군인이 비정상적인 사단을 동원한다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었으므로.

그걸로 군인 인생 끝이라 생각했는데 ... <코드1>은 그 일에 대해선 일체 말 한마디 없이 그를 여전히 신뢰하고 중책을 맡겼다. 그는 그렇게 <코드1>의 ‘남자’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동심회’ 멤버들은 노골적으로 견제와 조롱을 해댔다. 전임 안기부장이자 육사 후배인 남태일에게 명절이면 세배를 간다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그럴수록 <코드1>의 신임을 얻고자, 스스로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자 최선을 다했다. <코드1>을 철두철미하게 옹위하는 것만이 보은의 길이요, 애국이라 믿었으니까.


남태일

박성웅

 

(남, 54세) 여당 사무총장

배짱과 담력이 두둑하다. 육중한 체구에 우렁찬 목소리로 ‘호랑이 장군’이라 불릴 만큼 기백 또한 대단하다. 실제로 아군에게 기관총을 쏜 북한군을 깨부수기 위해 북한에 네 번이나 침투, 적의 소대를 일망타진했을 정도로 정통 야전 군인이다.

육사 핵심 사조직인 ‘동심회’ 핵심 멤버로 안기부장, 국회의원을 거쳐 여당 사무총장까지, <코드1>의 복심이자 세컨드맨이라 자부한다. <코드1>의 ‘안녕’을 위해 청와대 쪽을 향해 아침마다 108배를 올릴 정도니 그의 충성심은 경탄을 자아낼 정도.

‘오야붕’ 기질 다분한 맹장(猛將)이라 알려져 있으나 왕의 총애를 갈구했던 구중궁궐 후궁은 저리 가라 할 만큼 ‘질투의 화신’이다. 자신이 ‘넘버2’임을 유치하리만치 과시하려 드는 이면에는 그가 동심회 회원들 사이에 암암리에 ‘배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기 때문. 12.12사태 때 쿠데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세 번이나 구해준 직속 상관을 배신하고 끝내 은인인 사령관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력은, 우직하게 상관의 뜻을 따른 은창수를 <코드1>이 신임할수록 명치끝을 찌르곤 한다. 그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은창수를 제거하고 싶다. 놈을 없앨 기회를 잡기 위해 ‘안기부장’인 그를 미행, 감시, 도청하는 전담 직원을 두었을 정도인데...


안경희

이화룡

 

(남, 46세) 안기부 대공수사국장

탁월한 지략과 LTE-A급 상황 판단, 인맥 관리를 무기로 승승장구했다. 중앙정보부가 해체되면서 대규모 숙청 작업에도 살아남아 국가안전기획부 대공수사국장까지 올랐다. 정통 정보맨으로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배운 철칙은 권력은 본래 주인인 국민에게 있지 않다는 사실. 국가안보는 곧 정권 안보이며 안기부장은 통치권자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기관의 장이란 사실이다. 공작의 기역도 모르는 무식한 군바리들이 요직에 앉아 예산 삭감하고 보직을 멋대로 인사 처리하니 열불 터져 못 살겠다. 그래서 작정했다. 용상을 꿈꾸는 정치인처럼 ‘안기부장’ 자리에 앉아야겠다고. 누가 자신의 동아줄이 될지 은창수와 남태일을 동시에 떠받드는 중인데...


홍애라

김정난

 

(여, 50세) 은창수의 부인, 전직 영화배우

영화배우 출신답게 세련된 화술에 기품이 줄줄,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다. 차차기 대권주자를 두고, 남편의 경쟁자로 꼽히는 남태일의 처 조성심 앞에서는 튀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경박한 조성심 따위는 가볍게 밟고 올라서서 기필코 영부인이 되어야겠다. 그 목표를 향한 추진력, 돌파력은 가히 토네이도 급. 그럼에도 시침 뚝, 우아함을 가장하는 그녀의 유일한 약점은 남편 은창수와 초혼이 아니라는 사실. 늦둥이 아들까지 낳아줬는데도 절대 그녀 뜻대로 호락호락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울화가 치밀지만, 나이스하게 입꼬리 올리며 견디는 중인데 ... 그녀의 야망을 향해 착착 계획을 진행해 가던 중, 남편이 권좌에 오를 방도가 있다는 무당의 말에 화들짝, 때마침 터진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하는데 ....


조성심

정혜영

 

(여, 46세) 남태일의 부인

장군의 딸이다. 상명하복이 뚜렷한 계급사회에서 아버지의 계급순대로 살았으니 천상천하 유하독존, 자신이 이 세상의 ‘중심’이다. 태양조차도 자신을 비추는 조명일 뿐. 최미혜의 살롱을 드나드는 귀부인들의 ‘여왕’이라 자부한다. 부하들에게 도검을 선사하는 남편처럼 부인들에게 ‘誠心’이라 새겨진 부엌칼을 선물하며 군인의 아내, 정치인의 아내로서의 내조의 길을 훈시하길 즐긴다. 사치스럽고 화려한 스타일에 도무지 속마음을 숨길 줄 모르는 돌직구 화법으로 늘 구설에 올라 남편 남태일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 보태준다는 사실은 그녀만 모르는 진실. 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버리는 성격에 아무 의심 없이 처음 본 사람한테도 지갑을 맡기는 허당미가 매력이라면 매력이랄까.


최미혜

백지원

 

안경희의 부인, 패션 디자이너

부사관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계급 앞에선 무용지물임을 일찌감치 터득했다. 군인의 아내였던 어머니 역시 오직 남편의 진급을 위해 사셨으니까. 그래서일까? 성공과 출세를 위한 아부와 아첨은 기본, 중상모략도 종종 ‘떳떳이’ 애용한다. 수완까지 좋아 복장 학원을 다니다 때려치우고 프랑스에서 몇 개월 구른 이력으로 명동에 ‘샤르망’이라는 의상실을 열어 핵심 권력층 귀부인들의 단골 살롱으로 만들었으니 놀라울 수밖에. 기껏 ‘안기부장’을 꿈꾸는 남편보다 야망도 욕심도 한 수 위. 홍애라와 조성심 사이에서 생글생글 비위를 맞추고는 있으나 언제고 두 여자를 밟고 올라서고야 말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데...


(여, 23세) 호수 여대 성악과 4학년

‘호수 여대 마리아 칼라스’라 불릴 정도로 화려하고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용모에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력으로 이미 TV 출연까지 한 대학가 최고의 스타다. 기숙사 우편함은 그녀에게 보내온 연서로 미어터질 지경. 모두 그녀가 세계적인 프리마 돈나가 되리란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부장적인 세계관, 남성중심주의 사고를 혐오한다. 전통을 거부하고 ‘파격’에만 심장이 뛰는 자유 연애주의자라고나 할까? 덕분에 수많은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지저분한 소문 따위? 네버 마인드!


여정민

김미수

 

(여, 23세) 호수 여대 사학과 4학년

핑크핑크 블링블링한 여대생들 사이에서 사시사철 추리닝 차림에 검정 뿔테 안경, 삼색 슬리퍼를 직직 끌고 다녀 ‘고시생’으로 통한다. 실제로 기숙사 독서실에서 밤새우기 일쑤. 문제는 전공 공부도 고시 공부도 아닌 언더 써클 세미나용 금서를 읽는다는 사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민하는 그녀의 눈에 시집이나 잘 갈 생각인 설희와 자유 연애주의자랍시고 떠드는 혜령은 한심할 지경. ‘떡집 딸’ 영로의 오빠가 데모하다 강제징집 당했단 사실을 알고 영로를 끈끈한 애정으로 보살핀다.


윤설희

최희진

 

(여, 20세) 호수 여대 가정관리학과 1학년

기숙사 입소 첫날, 럭셔리한 외제차를 타고 온 데다 옷이며 신발이며 이불이며 쓰는 물건이 온통 명품이라 <재벌 딸>로 통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녀의 필생 목적은 오직 하나, 시집 잘 가 사모님 소리 듣는 것. 그러기 위해 호수 여대 가정관리학과를 택했다. 입학하자마자 육사 생도나 법대, 의대생들만 골라서 미팅하는 ‘앙큼한’ 현실주의자임에도 남에게 미움받는 걸 엄청 두려워하는 소심함의 끝판왕.


최병태

안동구

 

(남, 23세) 고혜령의 애인, 육군사관학교 생도

칼바지에 빤질빤질한 전투화, 각 잡힌 유니폼에 직각보행까지,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군인정신으로 무장했다고 자부했건만, 실전에 약하다. 각종 군사이론은 물론 공수훈련과 유격훈련까지 섭렵해 이제 곧 소위 임관을 앞둔 몸인데 스스로 납득이 안 될 만큼 쫄보라니! 당황스럽다!! 그럼에도 제복 입은 남자답게 폼생폼사, 군사이론을 총동원해 입으로 작전을 짜대며 자신은 지휘관이라 절대 행동으로 옮길 수가 없다고 우기는 합리화의 달인.


김만동

김종수

 

(남, 67세) 호수 여대 기숙사 시설 관리인

고혈압, 당뇨, 관절염을 달고 산다. 당뇨 후유증으로 녹내장까지 앓고 있어 저녁마다 서너 개의 안약 넣기도 귀찮고 약 챙겨 먹기도 귀찮다. 만사 귀찮아서 툴툴툴. 뭣 좀 고쳐달라고 찾아가면 하도 굼떠서 찾아간 사람까지 덩달아 툴툴대게 만들지만 지하 2층 쪽방에서 등불 하나 켜고 앉아 고장 난 시계며 마이마이며 아이들이 고쳐달란 모든 것을 고쳐주는 맥가이버 뺨치는 할아버지. 별명이 ‘할가이버’다.


오덕심

남미정

 

(여, 58세) 호수 여대 기숙사 주방아줌마

마음 씀씀이가 푸근하고 넉넉해 기숙사생들의 엄마 같다. 저승사자 같은 피사감이 한 달에 한 번 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술 한 잔과 안주거리를 챙겨주곤 한다.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그녀가 도대체 6.25 때 무슨 일을 겪은 걸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전쟁 트라우마가 발현되면서 시한폭탄 같은 인물이 되는데 ...


김상범

김정훈

 

(남, 32세) 김만동의 아들, 조폭 똘마니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이 이 나이 먹도록 조폭 똘마니나 하고 있는 건 순전히 아버지 탓이다. 자기보다 어린 행동대장한테 걸핏하면 얻어터지는 것도 다 아버지 탓이다. 아무튼 안 되는 건 다 아버지 탓이다. 5살 때 중동으로 돈 벌러 간 아버지가 20년 만에 나타나 죽은 엄마의 안부를 물었을 때, 푸하 웃겨서 증말!!

 

(남, 26세) 남파공작원

공작원을 양성하는 금성정치군사 대학을 졸업한 잘 벼린 도검, 성능 좋은 무기 같은 남자. 조국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 찬 냉철, 냉혈한 공작원으로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는 물론 뇌까지도 단련된, 도무지 다른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 당연 농담도 통하지 않는다. 수호와 생사를 넘나드는 공작 활동을 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조장인 수호와 대척점에 선다.


리응철

장인섭

 

(남, 22세) 남파공작원

금성정치군사대학 시절부터 존경해 마지않던 수호를 도우라는 임무를 맡고 처음으로 남파됐다.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가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으면 사랑하는 오마니를 벤츠에 태우고 평양 시내 한 바퀴 도는 게 소원인 소년병 같은 공작원.


오광태

허남준

 

(남, 24세) 고혜령의 애인, 한국대생

행시1차 합격생이란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아는 척하기 좋아하고 잘난 척하기 좋아하고 난 척하기 좋아하는 ‘가비야움’의 끝판왕. 가난이 콤플렉스라 ‘부티나는 사람’은 남녀를 막론하고 좋아한다. 수호를 좋아하는 이유도 부티나기 때문. 혜령이 자신과 병태를 두고 양다리를 걸쳤단 사실에 격분, 기숙사로 쫓아왔다가 뜻하지 않은 사태에 휘말려 버린다.


림지록

전무송

 

(남, 64세) 통일전선부 부부장

탁월한 지략과 책략에 협상 능력까지 갖춘 노회한 정치인. 남한 정세에 능통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흑이나 백으로 정면 돌파하지 않고 우회전술로 허허실실, 끝내 상대의 허점을 찌르고 이득을 취하는 철저한 실리주의자다. 현재 그가 추구하는 목표는 오직 하나, 돈!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다.


최수련

정애리

 

(여, 53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림지록의 정적. 자신의 존재 근거는 오직 하나, 당에 대한 충성심뿐. 실리주의를 표방하며 제 잇속을 챙기기 위해서라면 나진항에 미군도 주둔시킬 위인인 림지록을 제거하려고 혈안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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