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명동 눈스퀘어점에 있는 프리미엄 유기농 <카페 데베르>.

 

한국의 커피 전문점은 현재 스타벅스, 커피 빈 등 국내외 브랜드가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에 지점을 경쟁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거리는 물론 극장, 역, 쇼핑몰 등 고객이 자주 찾는 공간이라면 커피 전문점 하나 없는 건물이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커피 전문점의 커피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커피 전문점의 경우는 최소 1500원이다. 그런데 스타벅스 등 브랜드가 있는 커피 전문점은 최소 4,000원이다. 제일 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다. 한국의 물가가 10년 전 만큼 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음식 보다 비싼 것은 확실하다.

 

커피의 원가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4,000원을 주고 쓴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은 주로 회사원과 사업가, 대학생들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주부들이다. 현재 한국에 진출해 지점이 제일 많은 커피 전문점은 아마도 '스타벅스' 일 것이다. 어딜가나 스타벅스 천지다. 몇 십미터 안가서 스타벅스 마크가 보일 정도이다.

 

<카페 데베르>는 명동에서 처음 봤다. 다른 지점이 있겠지만 강북에서는 처음 봤다. 오늘 방문한 지점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만큼 유기농 커피 전문점 시장은 한국에서 아직 이르다고 본다.

 

최근에 유기농에 대해 관심이 늘어 나고 있지만 유기농 제품이 워낙 비싸서 아직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유기농을 처음 사용해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알고 구입하는 정도이다. 그 만큼 시장이 크지 않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유기농 시장이 늘어 날 전망이다.

 

그런 점에서 100% 유기농 커피만 사용하는 <카페 데베르>는 유기농 커피 전문점 시장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두는 100% 아라비카 품종이며, 유기농 재배, 그늘재배, 공정 거래를 통해 시장에서 판매중인 농가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공식인증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원두는 전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의 '콜롬비아 수프리모', '이디오피아 시다모;, '브라질 세라도' 이다. 국내에서 로스팅하기 때문에, 로스팅 후 7일 이전에 지점으로 배송된다.

 

커피 뿐 아니라 인테리어 공간도 친환경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카페 데베르>는 2004년 국내 최초 유기농 커피 전문점 서울 테헤란로 1호점을 오픈하였다. 현재 역삼점, 명동점, 목동점, 청담점, 대치점, 분당점이 있다.

 

메뉴는 유기농 곡물 라떼,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마끼야또, 에스프레소 콘 파냐, 오늘의 유기농 커피, 카푸치노, 바닐라 라떼, 카라멜 라떼, 모카소이라떼, 쿠키모카라떼, 카페모카, 화이트모카, 카라멜 마끼야또, 카페라떼, 베르소이라떼, 크리미 카카오, 크리미 화이트 카카오, 블랙 티 라떼, 그린 티 라떼, 차이티 라떼, 고구마 라떼, 오디 스무디, 복분자 스무디, 딸기요거트 스무디, 생과일주스, 블루베리 크런치, 크랩 샌드위치, 닭가슴살 샌드위치, 케익 등이 있다.

 

 

 

 

 

19일 오후 서울 명동 눈스퀘어 5층에 있는 레벨5에 <워터5>를 방문하였다.

 

생수를 구입해서 마시는 시대에 살고 있는 21세기의 사람들. 유럽에서는 커피 한 잔 보다 생수 한 병의 가격이 더 비싸다고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도 물 부족 국가에 속하고, 수돗물을 그냥 먹지 않고 필터로 걸러서 마시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실감 난다.

 

그리고 이제 카페에서 물을 몇 천원 이상 지불하고 커피 마시듯 스타일 있고 럭셔리하게 마시는 시대가 되었다. 

 

 

 

 

 

<워터5>는 메뉴에 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커피, 쥬스, 스페셜 밀크 등이 있다. 또한 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워터어드바이저도 있으며, 물도 추천해준다.

 

<워터5>를 처음 봤을 때는 가게의 이름을 안 보고 카페인가보다 했는데, 오늘은 자세히 보려고 메뉴도 주문하였다. 자세히 보니 정말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물들이 있었고, 물 병의 디자인도 평범한 것도 있지만 독특한 디자인도 있었다.

 

매장의 분위기도 물의 색과 맞추려고 했는지 의자도 테이블도 하얀 색이었다. 마치 하얀 눈 속에서 물을 마시는 기분이었다.

 

가격은 1,900원에서 6,900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18일 오전 서울 인사동 '오설록 티 하우스'로 향했다.

 

(주)아모레 퍼시픽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제주도의 도순, 서광, 한남 설록 다원에서 과학적인 영농기법을 도입하고 품질이 우수한 재료만을 선별하여 다류업계 최초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 HACCP(식약청 인증)과 GAP(농림부 인증)을 받은 '오설록'.

 

'오설록 티 하우스' 인사동점은 제주 오설록 뮤지엄을 도심 속에서 느껴 볼수있는 체험 공간과 티샵, 티하우스 복합 공간이다.

 

찻잔에 담긴 차를 눈으로 즐기며, 은은한 향기를 코로 음미하고, 풍부한 차의 맛을 혀끝으로 느끼면 마음은 넉넉한 편암함을 가지게 된다. 자연을 보듬은 한 잔의 차를 마시는 일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쉽고 편안한 생활의 격을 높이는 생활 문화이다.

 

 

 

 

 

 

 

 

 

 

 

 

 

 

차 문화 공간 '오설록 티 하우스'에서 차의 진정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1층에서는 다양한 티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티 마스터가 직접 로스팅한 녹차를 상시 시음하실수 있으며 티 카운슬링 존도 운영되고 있다. 특정일에는 2층에서 공연이 진행이 되며, 유명 작가의 다기도 전시, 판매된다. VIP 서비스(3층 프레스티지 공간 운영)는 품격있는 서비스와 일반메뉴와 차별화된 메뉴를 제공하는 프레스티지 공간이다.

 

2층 단체석 공간에서 네이버 선명한 사진 카페 회원들과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한강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으로 향했다. 선유도공원에서 녹차의 향기가 가득한 그녀를 만났다.

 

 

 

 

 

 

 

 

 

 

 

'오설록 티 하우스' 인사동점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에서 인사동 방향 출구로 나가 인사동 거리를 걷다 보면 보인다.

 

 

 

 

 

 

21일 오후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한강시민공원으로 향했다. 4호선을 타고 동작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니 한강이 보였다. 여의도시민공원과 반포시민공원으로 가는 양쪽 길이 나왔다.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탁 트인 전망의 한강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한강에서는 낚시하시는 어른신들이 많았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달빛무지개광장이라는 푯말을 보고 천천히 걸었다. 길에는 여름 꽃과 나무들이 피어 있어 더운줄 모르고 산책하는 느낌으로 걸었다. 걷다 보니 다른 방향으로 가는 길이 있었는데 가보니 한강이 보였다.

 

나무 다리가 보여 갔는데, 다리도 멋있었지만, 다리에서 보는 한강의 모습이 더욱 멋졌다. 다리에서 한강을 구경하는데 시원한 바람이 가끔 불어와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다리 건너 한강 앞에는 하얀 천막 같은 구조물과 쉬어 갈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온 시민들이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길을 지나 갈대 숲 길을 걷다보니 한강이 더 가까이 보였다. 그리고 길 가에 나무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저 멀리 붉은색 구조물이 보였는데, 아마도 플로팅아일랜드 같았다. 반포한강시민공원에서 월드컵 응원을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저 구조물인것 같았다. 붉은색 구조물 앞에 하얀 천막도 몇 개 보였다.

 

플로팅아일랜드까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함성이 들려오는듯 했다. 나도 시청과 코엑스 앞에서 응원을 하였다. 그 때, 대한민국을 외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가 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23일 새벽3시에 나이지리아와 16강을 가기 위한 마지막 경기를 한다. 꼭 이길 것이라고 본다. 그 때는 아마도 집에서 응원을 할 것 같다.

 

동작역으로 오는 길에 아리수 수돗가가 있어 물을 마시고 역으로 가는 길에 노을 카페로 향했다. 구름 카페는 영업을 안 하고 있었다. 3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한강이 한 눈에 들어왔다. 차와 음식를 먹으면서 감상하는 한강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한 가지 아쉬움 점은 무선인터넷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예전에 한강의 어느 카페에서는 무선인터넷이 됐던것 같은데 노을카페는 무선이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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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봄 소식을 기다리는 겨울의 끝, 한강 한남대교에 위치한 카페 '레인보우'로 향했다. 3호선 신사역에서 하차해 버스를 타고 전망대 버스 정류장에 내렸다.

 

카페 '레인보우'는 ‘전통의 맛’, ‘한국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한식 문화 카페로의 변신을 꾀하며, 기존 단조롭던 음료, 스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녹차, 고구마 라떼, 떡, 한과류, 베이커리류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다.

 

지난 7월 1일 개장한 카페 '레인보우'는 한강을 바로 창 밖을 통해 감상 할 수 있는 전망이 탁월한 카페다. 서울시는 전망 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한강교량 버스정차대에서 하차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강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량 전망쉼터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한남대교 남단에 신설되는 전망대겸 휴게시설인 '카페 레인보우(Cafe Rainbow)'는 한강 교량 위에 설치되는 9개의 전망 쉼터 중 가장 먼저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시설로서, 자전거를 테마로 하는 쉼터로 조성되었다. 총 4층 건물 중 3, 4층에 걸쳐 복층 구조로 꾸며졌다. 카페, 전망대, 전시, 홍보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카페 레인보우'에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서울 축제 및 관광을 소개하는 활동 등 서울을 알리고 한강을 관광명소화 하기 위한 마케팅도 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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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카페는 자전거 소품 및 관련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인테리어 되며, 테마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과 한강의 축제 및 이벤트 자료를 무료로 배포하고, 자전거 관련 동호회 연계 프로그램 및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4층은 한강, 한남대교, 남산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로 조성되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실내조명을 유지하고, 편안한 휴식 및 조망을 위한 의자가 비치될 것이다. 카페 메뉴는 건강, 자연, 야외활동 등 웰빙(well-being)을 테마로 구성되었다.

 

도시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만큼 힘들다. 카페 '레인보우'라는 이름처럼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무지개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찾아가는 방법은 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신사역 5번 출구에서 1㎞, 3호선 압구정역 1번출구에서 800m, 버스는 설악아파트 앞 361, 362번, 2005.10. 1부터 승용차는 요일제 참여 차량만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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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삼청동에도 붉고 노란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주말 여유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서울 강북에서 데이트 하기 좋은 장소이며, 친구와 가족이 가을 오후 햇살을 느끼며 걷기 좋은 거리, 인터넷 동호회 등이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모임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길 '삼청동'. 또한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와 모델이 멋진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안성맞춤이기도 하다.

 

오후 지인과 약속이 있어 삼청동 끝자락에 있는 커피와 와플로 유명한 카페 슬로우 가든 <월 페이퍼>로 가기 위해 3호선을 타고 안국역에서 내렸다. 역을 나와 삼청동으로 가기 위해 정독도서관으로 가는 길로 향했다. 주말이라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 앞에 줄을 서 있는 풍경도 보였다. 그 인파를 뚫고 삼청동이 시작되는 길 앞에 도착했다.

 

삼청동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걸으며 삼청동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주말에는 삼청동의 가게들이 물건들을 거리에 진열하여 팔고 있었다. 여러 번 삼청동을 왔었지만 주말은 처음이었다. 평일 보다 몇 배는 많은 사람들이 넓지 않은 삼청동 길을 걷고 있어서 지인을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가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그래서 조금 덜 붐비는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차들을 피해 횡단보도를 건넜다.

 

삼청동 길은 골목 골목마다 특색있는 건물들이 많다. 또한 남자보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악세사리나 의류, 인테리어 소품 등이 상점마다 쇼 윈도우에 진열을 해 놓아서 거리를 걷다가 잠시 멈추어 구입하지 않더라도 눈으로 쇼핑을 한다. 강남의 유명한 명품 거리 청담동의 제품들은 구경 하기도 부담되는 값비싼 제품들이지만, 삼청동의 제품들은 기계로 만든 제품이 아닌 사람의 손으로 만든 제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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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걸었을까. 시계를 보니 약속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등에서 땀이 난다. 드디어 약속 장소가 보인다. 영어로 커피와 와플이라고 쓰여진 붉은색 건물이다. 어제 미리 약속 장소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건물의 생김새 등을 파악하고 있었다. 처음 왔지만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카페 '월 페이퍼'는 3층으로 만들어진 건물인데, 주차도 가능하다. 그리고 건물 앞에 나무 벤치와 풀이 어우러진 작은 정원도 있어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더욱 좋게 한다.

 

카페는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였다. 야외 테라스에 자리가 있어 블랙 커피를 주문하고 지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카페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러다 핸드폰 진동이 느껴져 핸드폰 액정을 보니 지인의 전화 번호였다. 지인은 자동차를 타고 오는 길인데 카페로 오는 길인데, 어느 방향인지 물었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났을까 또 전화가 왔다. 그리고 눈 앞에 지인이 보였다.

 

지인도 이 카페에 처음 왔는데 도로에 인접한 카페라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카페에 사람이 많아서 조금 시끄럽다고 했다. 와플과 블랙 커피를 주문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거리는 어두워지고 있었다. 카페 앞에 가로등이 하나, 둘씩 켜졌다. 커피도, 와플도 조금은 줄어들고 있었다. 그렇게 삼청동의 가을 저녁이 깊어갔다.       

 

카페 <월 페이퍼>는 경복궁 또는 안국역에서 내려 삼청동 방향으로 도보로 20여 분 정도 걸어 가면 된다. 자동차로 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길은 천천히 걸으며 가는 것이 한 층 더 좋기 때문이다. 또한 주차가 되는 건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토요일 오후 헤지스 컬쳐클럽 2기 사진팀과 갤러리 카페 ´마다가스카르´에서 만남을 가졌다.

헤지스 컬쳐 클럽 그룹 미션을 위해 모인 이번 오프라인 만남은 오프닝 파티와 낙산공원 출사 이후 세 번째 만남의 자리였다. 서로의 얼굴과 이름이 낯설고 어색했던 첫 번째 만남이 이번 세 번째 만남에서는 조금은 사라진 듯한 느낌이었다.

이 날 오후 명동에서 펼쳐졌던 깜짝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2기 사진팀만 따로 모여 그룹 미션을 위해 자리를 이동하였다.



6호선 효창운동장 역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마다가스카르´. 프로사진작가 ´신미식´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와 카페가 합쳐진 특색 있는 카페다. 카페 이름 ´마다가스카르´는 얼마 전 신미식 사진작가가 여행을 다녀온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의 지명을 따온 이름이다.

신미식 사진작가는 <머문자리>, <떠나지 않으면 만남도 없다>,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고맙습니다>, <감동이 오기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 <마다가스카르 이야기>, <카메라를 던져라>,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또한 고맙습니다(갤러리크세쥬), 페루(유네스코 초대전),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그룹기획전, 갤러리크세쥬) 등의 전시를 개최하였다.



카페는 개방적으로 꾸며졌는데, 카페 입구부터 전시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영화 속에서 본듯한 멋스러운 자동차가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그리고 야외 테라스도 봄 햇살을 받으며 커피 향이 느껴지는 아늑함이 느껴진다.

이 곳을 처음 찾는 손님들은 먼저 자동차와 기념 사진을 찍는다. 이 날 하루는 자동차에 기대어 멋진 포즈를 취하며 아마추어 모델이 되어본다. 카페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누구나 카페 앞을 지나가는 손님들을 위해 열려 있다는 의미다.

카페 입구에서 카페 내부가 환하게 보인다. 벽에는 신미식 사진작가님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들이 액자로 걸려 있어, 마치 사진 전시회를 온듯한 느낌이고, 카페 곳곳의 인테리어된 소품과 책 등은 여느 카페와 차별화 되는 분위기였다.

최근에 서울 곳곳에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고, 카페 마다 카페 주인의 개성에 맞는 인테리어로 꾸며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유명하다는 카페를 많이 다녀 봤지만,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카페는 처음이고, 이렇게 많은 소품들과 멋진 식탁과 의자, 그리고 사진작가가 직접 손님을 맞이하며, 친절하게 인사하고 카페에 대해 소개하는 카페는 처음이다.

사실 신미식 사진작가는 헤지스 컬쳐 클럽 2기 사진팀이다. 그래서 이번 그룹 미션이 모이는 자리로 신미식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로 정했다. 오프닝 파티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 밝고 명랑하고 친근감있는 선생님의 성격으로 수십 번을 만난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 중년의 나이지만 스무 살의 젊음과 다른 점이 없을 정도로, 활동적이고 세상에 대한 시각이 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날도 헤지스 컬쳐 클럽 2기 사진팀과 저녁 식사를 하고, 카페에 모여 신미식 사진작가님와 함께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꽃 피웠다. 그리고 카페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특히 카페의 옥상에 신미식 사진작가가 헤지스 컬쳐 클럽 2기 사진팀을 위해 특별한 장소를 공개해주었다. 저녁이라 어두웠지만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야외 장소였다. 카페에 있는 특별한 원목 식탁과 같은 식탁이 있었다.

햇살이 밝고 따뜻한 오후에 이 곳에서 연인, 친구들과 차 한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면 안성맞춤인 특별한 장소였다. 이렇게 좋은 곳을 공개해주시고 소개해주신 신미식 사진작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또한 신미식 사진작가가 집필한 책과 카페의 소품, 그리고 전시되었던 사진과 액자를 헤지스 컬쳐 클럽 2기 사진팀에게 선물로 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 토요일 저녁, 헤지스 컬쳐 클럽 2기의 만남은 밤이 깊어지는 것도 모르고 계속 이어졌다.

밝고 투명한 햇살이 비추는 상쾌한 아침. 커피 메이커로 원두커피를 만든다. 진한 커피 향이 방 안 가득하고,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창 밖의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침대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아직 꿈나라에 있다. 이 보다 더 행복한 삶이 있을까.

24시간 불이 커지지 않는 젊음의 문화가 숨쉬는 거리, 예술가들이 이상향을 꿈꾸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곳 ´홍대의 거리´. 2호선 홍대역 4번출구로 나가 골목을 들어서 5분 여를 걷다보면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카페, 바, 악세사리 점 등이 즐비한 거리가 나온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담쟁이 넝쿨이 있는 ´커피프린스1호점´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이곳은 커피, 음료수를 파는 일반적인 카페다. 원래 이름은 ´오차드마마´ 다.

그런데 다른 카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MBC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을 촬영한 장소라는 것이다. 드라마가 촬영되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카페 이름은 드라마와 같은 ´커피프린스1호점´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입구에 도착하면 카메라를 찍는 모습과 카페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입구 이곳저곳에 낙서를 한 흔적이 많은데,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에 대한 팬들의 글인것 같다. 또한 입구를 들어서면 돌과 나무로 꾸며진 작은 정원이 나오는데, 입구부터가 여느 카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정원 한 �에 드라마에 나온듯한 자전거가 쓰러져있다. 그리고 돌 계단을 지나면 야외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의 주인공 ´윤은혜"의 사진이 카페를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한다.

카페를 들어서면 역시 카페 곳곳에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에 대한 팬들의 낙서가 보이고, 드라마에서 사용했던 소품이 장식되어있다.

2층을 올라가면 테라스가 있는데, 홍대 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이 곳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은찬´(윤은혜 분)과 ´한결´(공유 분)이 사랑을 속삭이던 장소다.

그 뿐만이 아니다. <커피프린스1호점>을 통해 신인 배우 3인방이 이름을 알리며 인기를 얻었다. 그들은 ´민폐민엽´ 이언과 ´와플선기´ 김재욱, ´명랑하림´ 김동욱. 이처럼, <커피프린스1호점>은 트렌드 드라마는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왜 트렌드 드라마가 인기가 있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의 촬영한 장소, 출연 배우, 이야기의 소재 등이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젊은 세대를 통해 ´유행´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유행´은 곧바로 경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다. 최신 유행과 소비자의 경향을 신속하게 포착하고 분석하여 기업들에 그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트렌드 워처´가 그것이다.

이들은 케이블채널 MTV를 시청하고, 그 날의 일간지를 읽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화제가 될 만한 콘서트, 파티 등에 참석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새로운 관심사와 유행을 파악한다. 우리나라도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사회가 되면서 남보다 앞서 트렌드를 읽어내는 ´트렌드 워처´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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