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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침의 기억은 언제나 같은 시간(새벽4시)에 들려오던 타이프라이터 소리 였다"

"8시쯤 어머니와 삼남매와 아침을 먹을때 어머니께서 아버지 주무시니 조용히 식사 하라고 했지만 아이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잖아. 숟가락 소리가 나며 가끔 아버지께서 '조용하라'라 하셨다".

"어느 여름날, 마당을 가족들과 청소를 하는데 양동이의 물을 끼얹으며 장난을 치던 30대 부모님 때문에 덩달아서 신났다" "9살때 열이 40도 가까히 올랐다. 아버지가 업고 병원까지 뛰어 갔다."

"아이들은 늦잠 자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데 언제나 늦잠 못자게 아침에 아버지가 8시에 삼남매를 다 깨워서 근처에 독립운동가 의암 손병희 선생님 묘소가 조금 오르막 길에 있었다. 거기까지 데려 가서 맨손 체조를 시켰다. 어릴적에는 왜 아버지가 아침마다 운동을 시켰을까 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게 아버지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자상한 아버지 였다고 기억이 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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