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3시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아이다>(연출 박칼린, 키스 베튼) 프레스콜이 열렸다.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팀 라이스 콤비로 탄생하고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다.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들을 식민지화하고 그 백성들을 노예화 하던 시절, 그 혼란기에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결국 사랑이야기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또한 전설적인 옛 이야기를 토대로 하면서도, 우리시대 전쟁터에서, 또 적대적 관계에 있는 두 국가의 사이에서, 그리고 인종차별이 남아있는 곳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다룸으로서 현대적, 현실적인 공감을 형성한다.

 

배우들 사이에서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 꿈의 공연'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궁극의 공연'으로 낙인 찍혔다. 그만큼 메인부터 앙상블까지 아름답고 매력적인 배역들이 가득하지만, 웬만한 실력으로는 감히 쳐다볼수 없을 만큼 난이도가 높은데다, 체력적인 완성도와 강한 개성까지 요구하는 독한 공연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날 뮤지컬 넘버#1.Every story is a love story(안시아-암네리스 & 앙상블), #2.Fortune favors the brave(최수형-라다메스 & 남 앙상블), #3.Another Pyramid(이정열-조세르, 최수형-라다메스 & 남 앙상블), #4.My Strongest suit(정선아-암네리스 & 여 앙상블), #5.Elaborate lives(차지연-아이다 & 김준현-라다메스), #6.Dance of the robe(소냐-아이다 & 전체 앙상블) 공연과 간담회및 포토 타임이 진행 됐다.

 

정선아는 “배우는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뮤지컬에 임하는 소감이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소냐는 “이번에는 의심 없이 아버지에게 얻은 것을 장점으로 살릴 것이다”며, “그동안은 감춰왔던 부분들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쳐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래 중에 부담이 되는 노래가 많다"며, "‘계약 하지 말걸’이라는 생각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많은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하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블캐스팅에 대해 소냐는 "어려운 노래가 나오는 신 전에는 항상 긴장한다"며, "프리뷰 공연하면서 첫 음을 잘 못 잡고 음도 틀려서 박칼린 선생님을 당황스럽게 한 적 있다"라고 털어놨다.

 

차지연은 "'노래 잘 한다'는 식의 자랑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나 때문에 아이다가 돋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간다"며, "따뜻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아이다>는 2013년 4월 28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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