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3시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연출 김재성) 프레스콜이 열렸다.
1980년대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한 본조비, 미스터 빅, 익스트림, 트위스티드 시스터, 포이즌 등 당시 최고 가수들의 주옥 같은 명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전설의 락 클럽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 후 그 해 토니어워즈 베스트뮤지컬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과 흥행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으며, 2011년 탐 크루즈, 캐서린 제타존스, 알렉 볼드윈 등 내로라하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80년대 주옥 같은 명곡들로 이루어져 40~50대에게는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변하지 않는 명곡의 감동을 전하며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한국의 유명 클럽과 복고풍 컨셉의 분위기를 묘하게 살린 무대는 관객들을 작품의 주 무대인 헐리우드의 선셋대로로 이끌며 당시 유행했던 아이템인 가죽바지, 어깨 패드, 넓은 벨트, 헤어스타일까지 재현되어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 날 뮤지컬 넘버 I Wanna Rock(김다현-드류 역/드류에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쉐리, 락커 지망생인 드류는 이 곡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More Than Words & To Be With You & Heaven(김다현-드류 역, 다나-쉐리 역, 황만익-데니스 역, 김종구-로니 역/배우가 되기 위해 부모님의 걱정을 뿌리치고 도시로 온 쉐리가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한단 말을 듣고 싶어한다. 드류와 쉐리가 처음으로 서로에게 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끼며 부르는 노래), Dead or Alive(김신의-스테이시 역, 다나-쉐리 역/최정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고독한 스테이시는 그 누구보다도 자유를 갈망한다), High Enough(박한근-드류 역, 임정희-쉐리 역/스테이시와의 사이를 오해하여 헤어진 드류와 쉐리가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 서로를 그리워한다)
I Hate Myself For Loving You & Heat Of The Moment(조강현-드류 역, 임정희- 쉐리 역, 조순창-스테이시 역/스테이시 때문에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게 된 쉐리.그녀는 클럽에서 마주치게 된 스테이시에게 당당하게 당신 때문에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말하고, 스테이시는 자신에게도 쉐리는 특별한 존재였다고 말하지만 돌아오는건 그녀의 차가운 태도 뿐이다), Oh Sherrie The Search Is Over Don't Stop Believing(조강현-드류 역, 이상미-쉐리 역, 김원준-스테이시 역/드류와 쉐리는 결국 둘의 사랑을 확인하고 손을 마주 잡는다. 누구나 힘들지만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꿈을 꾸고 사랑하며 버뎌내면서 살아간다는 내용) 공연에 이어 간담회및 포토 타임이 진행 됐다.
김다현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너무 깊이 빠져 있었다"며, "일상생활에서까지 우울한 감정들이 남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락 오브 에이지' 연습실에 오는 순간 락 음악들을 계속 듣고 재밌는 장면들을 연기하다보니 치유가 됐다"며, "운명처럼 기분을 전환시켜 준 작품이다"라고 털어 놨다.
임정희는 “첫 작품은 아무것도 몰라서 두려움 없이 했다면 두 번째 작품은 아니까 더 두려운 것도 있었다”며, “처음에는 못 할 거 같다는 좌절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 작품에 비해 비중도 크고 연습 과정에서 생소한 용어 등 그런 부분이 많고 아직 새로운 것들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솔로 가수다 보니 혼자 활동했었는데 멋진 남자 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고 알면 알 수록 재미있다”라고 털어 놨다. 또한, "뮤지컬에 욕심이 많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드류와 쉐리가 서로 만날 수 없어 크로스 되는 장면이 있는데 배우들 뒤쪽에서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분들이 나온다"며, "객석에서 그걸 보고 있으니까 너무 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 때 캐스트가 임정희와 조강현 이었다”라고 전했다.
다나는 가수와 뮤지컬 배우의 매력에 대해 “앨범 활동을 할 때는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뮤지컬은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어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고 내 시간에 맞춰 스케줄 조율하기가 쉽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다나는 "저번에 했던 것보다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개인적으로도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원준은 “뮤대 위에서는 예전에 했던 것들은 잊어버린다"며, "최대한 스테이시와 닮으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밝혔다.
에피소드에 대해 김원준은 “임정희와 무대 위에서 랩댄스를 추는 장면이 있다"며, "그러던 중 내 옷에 임정희의 스타킹이 걸려서 찢어진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임정희가 그 순간 스타킹을 찢었다"며, "정말 반했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2013년 2월 3일까지 공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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