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 출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등)이 개봉 하였다.

장르는 범죄물이다. 흥신소 직원이 고객의 개를 찾아 주다가 여자가 실종 되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누군가에게 뒷통수를 맞고 기절 후 깨어나 보니 칼이 옆에 있었다. 그리고 차를 타기 위해 가다가 강승준 검사에게 체포 된다. 그런데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 사고가 난 후 수갑을 풀고 검사의 신분증을 손에 쥐고 있다고 깨어나 보니 병원이었다.

구급차 소방대원도 신분증을 보고 검사인줄 알고, 간호사도 검사라고 부른다. 용의자의 누명을 쓰고 있는 현수는 검사의 신분증으로 실종된 여자와 현장에서 자신의 뒷통수를 친 제3의 인물을 찾기로 한다.

pc방을 본부로 동료들과 실종된 여자의 주변을 탐문 한다. 그러던중 실종된 여인과 친한 여자의 사진을 찾아 내고 실종 되기 전 갔던 클럽을 찾아 간다. 그리고 그 클럽의 매니저가 연관된 정황을 알아 내고 매너저를 심문 하다가 로범 대표 권도훈의 이름을 알아 낸다.

권도훈은 vip를 위해 더러운 일도 해주는 공급책 이었다. 또한 강승준 검사와 권도훈 변호사의 커넥션을 알게 된다. 그리고 검찰청 감찰부의 김희진 검사는 주가 조작 사건 때문에 좌천을 당했다. 검사 잡는 검사 미친뇬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여성 실종 사건이 권도훈과 연관 됐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도중 현와 사건을 함께 수사 하게 되는데...

영화는 시작부터 현수가 검사가 아니라 흥신소 직원인걸 눈치채고 김희진 검사가 심문 하면서 시작 된다. 그리고 실종된 여인과 처음 만나던 이야기가 스토리가 진행 된다.

<젠틀맨>은 2003년작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캐릭터가 비슷 하다.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으로 남을 속이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프랭크의 이야기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여러 가지 직업으로 변신 하며 세상을 사람을 속이는 스토리의 영화다.

그리고 <젠틀맨>도 흥신소 직원인데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라고 속이며 범인을 잡는다는 설정의 영화다. 개봉 후 보름도 안되 스크린에서 내려와 웨이브ott로 넘어간 작품이다. 한국 영화에서 자주 제작되는 범죄물이라 관객층이 얇다.

또한 소재나 캐릭터가 신선 하지 않고 무게감 있는 주지훈과 악역 전문 박성웅 등이 출연 하였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평범 하다. 요즘 tv드라마나 ott에서 제작 하는 범죄물이 대부분 이런 설정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지 너무 스토리가 뻔하다.

반전이 있거나 액션이 과감하거나 화려했으면 평범한 스토리라도 지루하진 않았겠지만 액션이 너무 없고, 특히 주연 배우 주지훈과 박성웅이 액션이 거의 없다. 그냥 서로 머리 싸움 하다가 끝난다.

하지만 한가지 시원하고 속으로 웃음이 나오는 건 있다. 그건 사회적인 이슈를 풍자 했다는 느낌이다. 최근 대한민국의 핫이슈는 정치와 검사이다. 뻔한 소재와 평범한 캐릭터지만 <젠틀맨>은 변호사라는 법조인 캐릭터가 vip의 뒤를 봐주는 인물로 나온다는 점이다.

또한 현직 검사도 흥신소 직원과 함께 그 비리 변호사를 함께 잡는다는 설정이 은근히 속이 시원 하다. 난세에는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구분 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젠틀맨>이 바로 그런 주제의 영화 같다. 전쟁과 바이러스로 세상이 어지럽고 권력과 돈이 섞여서 온갖 범죄가 만연한 시대에 사는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영화라고 생각 한다.

다만 대작이 아니라서 배경이 화려하지 않고 액션이 너무 부족해 그 통쾌함을 시원하게 입 밖으로 외칠수 없는 영화 였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영화다. 또한 이런 범죄물은 남성 관객 이외에 관객층이 한계가 있다는 점도 흥행에 실패한 요인이다.

ott로 넘어가 안방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뒤늦게 라도 소문이 나면 좋겠다. 배우 주지훈의 필모그라피에서도 많이 아쉬운 작품으로 남겼지만 그의 세련된 이미지와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더 잘 살릴수 있는 차기작을 만날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악역 전문 배우 박성웅도 더 큰 작품에서 또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한국 영화에서 그가 나오는 작품과 나오지 않는 작품으로 분류될 정도로 박성웅 배우는 한국 영화 역사에서 한 점을 찍은 스타이기 때문이다. 스크린에서뿐 아니라 ott에서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의 변신을 기대해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