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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손에 죽긴 싫어... <4요일>

뚜벅뚜벅걷다 2008. 11.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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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2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4요일>(제작: 제이제이패밀리ENT, 갑봉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올 한해 스타들의 연이은 자살로 대한민국은 자살에 대해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 취업난, 입시 여기에 연예인의 자살에 의한 베르테르 효과까지 겹쳐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11명이 단체로 자살을 도모한다는 소재는 충격적이다.

 

<4요일>에서 자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사업빚더미에 오른 가장, 성적비관 여고생, 시한부인생을 사는 암 환자, 은퇴한 전직 야구스타, 그리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년까지 지금 대한민국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군상들의 모습이다. <4요일>은 자살하러 갔던 사람들이 잔인하게 살해된다는 내용을 통해 생명의 끈을 놓으려는 이들을 향해 따끔한 경종을 울린다.

 

이 날 시사회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정운택, 임예원, 이재용 그리고 서민영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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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택은 출연한 계기에 대해 "영화 '친구' 로 데뷔해 '두사부일체' 등 여러 영화를 했다"며, "하지만 '두사부일체'를 찍은 후 슬럼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극중 자살멤버들의 일원이 될 뻔 했다"며, "슬럼프에 빠졌을 때 '4요일' 시나리오를 봤었다면 작품에 감동 받기보다 캐릭터 변신에 욕심이 컸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캐릭터 변신을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느낌이 강해 패닉 상태에 빠진 적도 있다. "우연히 시나리오를 읽은 후에 대표와 감독을 찾아가 캐스팅 설득을 하는데 한달 반 정도 걸렸다"고 덧붙였다.

 

에피소드에 대해 정운택은 "촬영을 철수하고 들른 음식점 주인 아주머니가 폐교에서 별일 없었냐고 물었다"며, "폐교에 얽힌 얘기를 해 주변이 오싹했다"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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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원은 "촬영 중 여자 스태프가 눈물을 터트린 적 있다"며, "교실 창문에서 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봤다는 이야기를 해 등골이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폐교에 있는 화장실은 남자 2명이 함께 가도 무서울 정도다"며, "여자 스태프와 배우들이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화장실 이용하기가 힘들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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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은 출연한 계기에 대해 “장르를 넘나드는 것을 좋아한다"며, "특정 부분에 치우쳐서 연기하면 배우로서 재미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영화는 테마 자체가 자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건전해 선택했다”며, “모든 배우가 열심히 촬영한 만큼 우리 영화가 답답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

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4요일>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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